[의료산업경쟁력포럼]

의료산업 해외시장 진출전략(한국수출입은행의 역할과 실행방안)

(김경자 한국수출입은행 미래산업금융 실장)

제 13기 의료산업경쟁력포럼의 네 번째 정기모임이 9월 26일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의료산업 해외시장 진출전략”이라는 주제와 “한국수출입은행의 역할과 실행방안”이라는 부제로 개최되었습니다. 2014년 “의료산업의 산업화와 글로벌화를 통한 공유가치의 극대화”라는 연간 주제 하에 김경자 한국수출입은행 미래산업금융 실장으로부터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참석해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아래 본문은 강연의 내용을 요약, 편집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Summary

오늘 발표할 내용은 의료산업 해외시장 진출전략에 있어서 한국수출입은행의 역할과 실행방안입니다. 발표는 한국수출입은행의 소개, 의료 해외진출 현황 및 사례, 금융지원전략, 실행방안 순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우선, 한국수출입은행을 소개해드리자면, 한국 제품 및 서비스의 경쟁력 제고와 수출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 보유 지분 100%의 수출신용기관입니다. 한국과 개도국 간의 경제 협력을 촉진시키는 경제협력기금(EDCF)운용, 남한과 북한의 교류 및 경제협력을 촉진시키는 남북협력기금(IKCF)운용, 그리고 기타 위탁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38년간 축적한 경험과 명성,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상의 종합 금융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우리나라 기업의 다양한 산업 분야 해외진출에 금융·보증을 비롯하여 금융자문 및 주선, 지분투자 등 종합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중 보건의료산업에 대해서 한국수출입은행은 수출지원 원스탑(One-stop)금융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보건의료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실적은 2009년 1,097억원에서 2013년 3,663억원으로 약 3.3배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은 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 현황 및 사례입니다. 2013년 기준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은 20개국에서 총 111건으로 2010년 이후 정부의 지원 본격화 등으로 해외진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와 현지 간의 상이한 의료제도로 인해 어려움이 많습니다. 중국의 경우, 지역별로 의료법, 세법, 외국인 투자법이 상이하며, 단기 의료행위 허가증을 발급하여 의료면허가 불안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투자 제약으로 인해 직접투자가 어렵고, 자본력을 갖춘 현지 외국계병원과의 경쟁에서 열위에 있습니다. 또한 국산의료품목인 의료기기와 의약품 통관절차의 어려움 등 현지 평가와 등록제도가 복잡하다는 점도 맹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의료 해외진출을 촉진시키고 성공모델을 발굴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전략 마련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해외진출 시 투자 안정성을 위해 전반적인 투자 환경과 법적, 정책적 보호체계를 고려해야 하며, 외환 규제 정도와 국가별로 상이한 회계와 세무 정책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금융지원을 위해 해외진출 유형별 맞춤지원을 통해 성공사례 창출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사업개발이 구체화 되어가는 단계에 있는 건과 한국수출입은행의 선제적 역할이 필요한 건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입니다. 의료기관 직접투자가 곤란할 경우 한국수출은행이 출자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현장 수요에 맞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원전략 실행을 위한 실행방안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대출 투자를 병행하는 방안이 있으며, 두 번째는 의료 해외진출에 특화된 별도지원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이 있습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사업 전 단계 중 한 단계에만 참여하여도 지원해주는 방안, 정책적 지원 필요성이 큰 경우 검토를 간소화하는 방안, 수익성이 보장되는 기간과 금리를 제공해주는 방안이 있습니다. 또한 해외진출전략 간담회, 1대 1 상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 해외진출 의료기관의 접점 확대를 통해 밀착형 관계금융을 강화하는 방안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한국수출입은행은 진출국가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현지 네트워크 활동을 지원하는 등 비금융서비스 또한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국수출입은행의 다양한 의료수출 전략을 통해 성공모델을 발굴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 전략을 마련함으로써 의료 해외진출을 촉진시키고 나아가 의료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한걸음 나아가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차은혜 연구원(ehcha@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