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esting,
Pioneering and Satisfying

 뉴스레터

제목 [2015년 1호] 경영자독서모임 - 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
발간일 2015-04-14 첨부파일 사진6. MBS.jpg

[경영자독서모임]

 

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

 

(황선준 경남교육연구정보원 원장)

 

이 원고는 2015 3 2일 황선준 님의 MBS 강의를 바탕으로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원(aSSIST)와 산업정책연구원(IPS)에서 작성하였습니다.

 

저는 스웨덴에서 26, 27년 가까이 살았습니다. 제가 거기에서 스웨덴 여자와 결혼을 하고 아이 세 명을 낳고 그렇게 오랫동안 살면서 우리나라 시민권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한국여권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는데 스웨덴 국가는 공무원으로 채용하는데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았습니다. 감사원으로 그 다음에 국가 행정 재무원, 그 다음에 국가 교육청, 국가 공립 교육청 간부까지 하는데도 한번도 이 사람들이 네 국적이 어디냐, 이런 식으로 묻지를 않았습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기가 막힙니다. 우리나라의 예를 들어서 아프리카에서 온 친구가 박사학위를 했다고 해서 갑자기 공무원 시켜주고, 그것도 질문도 하지 않고 국적이 어딘지 묻지 않고 그 다음에 간부를 시켜준다는 이런 것과 비슷할 텐데 상당히 진취적입니다.

그런 점에서 스웨덴 국가, 저는 엄청난 생명력이 있고 힘이 있다는 그런 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 사람을 뽑고, 인재를 뽑고 활용하는데 어떤 학벌이라든지 지연이라든지 이런 것 전혀 관계없이 그 사람이 걸어왔던 길, 그 다음에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갈 것인가 그런 능력위주로 사람을 뽑는데 저는 상당히 참, 어떤 면에서 참 감동받았습니다.

26, 27년 가까이 살면서 엄청나게 많이 배웠고 상당히 많이 변했다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제 말투를 들으면 아시겠지만 경상도 남자입니다. 경상도 남자이고 상당히 가부장적인 그런 남자인데 그런 남자가 육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제 아내입니다. 그 사람이 저하고 26, 같이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결혼하고 살면서 딱 두 가지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는 남자와 여자의 평등이고 다른 하나는 아이 키우는 부분입니다. 아이를 우리나라처럼 다그치고, 윽박지르고, 주입시키고 그야말로 부모가 모든 것을 정해놓고 이렇게 시키는 그것을 완전히 반대했습니다. 특히 남녀의 평등문제에서는 철두철미 할 정도로 절대 후퇴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게 저를 이렇게 만들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참 많이 생각이 듭니다. 만약에 우리 살아가는 것을 가만히 보면 처음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도 싸우기 귀찮으니까 조금씩 후퇴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면 후퇴해 버리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 때문에 제가 오늘 이렇게 좀 많이 변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주 대단한 정치력을 가진 스웨덴 사회를 보다가 우리나라에 와서 상당히 답답함을 많이 느낍니다. 우리나라 정치 저래도 되는가, 저게 정치인가, 정치는 무얼 하는 것인가 이런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게 되는데, 정치도 그렇고 경제도 그렇고, 경제도 사실 엄청나게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북유럽 나라들과 상당히 비교가 되는데 그런 것 다 떠나서 그래도 내가 볼 때 가장 큰 문제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우리 한국, 일하는 것하고 삶, 사는 것, 일과 삶 사이의 엄청난 불균형, 불균형이 너무 심합니다. 제가 볼 때. work life사이의 엄청난 불균형이 심한데 여기에 국가라는, The state. 국가가 무엇을, 제대로 해야 될 일을 하지 않는다. 이것이 볼 때 총체적 가장 큰 문제점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대충 몇 가지 통계를 내보면 미국이 OECD국가들 중에서 1년에 약 1700시간 정도 일을 합니다. 미국사람들이 1년에, 유럽사람들 스웨덴이나 핀란드 사람들을 1500, 1600시간 정도를 일합니다. 아마 세계에서 가장 일을 작게 하는 나라가 제가 알기로는 독일하고 노르웨이일 것입니다. 1200, 1300시간 정도의 일을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1년에 몇 시간 일하는지 아십니까? 여기 경영자 독서모임 아닙니까? 2250시간입니다. 통계가, ET분야에선 2900시간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합니다. OECD국가 중 가장 많이 하는 우리나라 국가하고 가장 적게 하는 유럽의 노르웨이나 독일과는 약 1000시간 정도 차이가 납니다. 1000시간이면 하루 8시간, 1주일에 40시간, 한 달에 200시간 남짓, 거의 5개월 이상을 우리가 더 일을 많이 한다 그런 이야기 입니다.

일을 이렇게 많이 하다가 보니까, 사실 우리 삶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들을 많이 놓치고 있고 그런 부분들에 국가가 제대로 역할을 못해왔다. 제가 유럽 정치를 쭉 보면서 국가가 그야말로 복지를 통해서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서, 복지를 통해서 들어와서 삶을 좀 윤택하게 하는 그런 부분들이 상당히 강했는데 그런 것들을 우리 국가는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인문제로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노인들 OECD국가들 중에서 어느 정도 사시는 것 같습니까? 노인이라고 그러면 국제적으로 65세 이상입니다. 통계 보면, 통계에 다 나오는 것입니다. 제가 지어내는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 노인들 OECD국가들 중에서 가장 가난합니다. 소득이 가장 적습니다. 그 다음에 가장 외롭습니다. 그리고 평생 일만 하다 살아서 이제 정년퇴직을 하고서는 노는걸 배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노인들이 무엇을,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더 살기보다 죽음을 선택하는데 한국 자살률 높은 것은 다 알고 계십니까? OECD국가들 중에 지난 10년간 압도적 1위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10만 명당 30, 31, 32, 32.5명까지 올라갔습니다. OECD평균이 12.5명입니다. 한국이 엄청나게 높은 자살률을 가지고 있는데 노인들 자살률은 82.5명입니다. 그러니까 엄청나게 많은 노인들이 평생 일만하다가, 그것도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데 여기에 제가 볼 때 국가가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노인들이 그렇게 되는, 전통적인 그런 사회에서 옛날에 우리 어른들을 자녀들이 돌봤습니다. 지금은 그럴 수가 없습니다. 자녀들도 밖에 나가서 일을 해야 되고, 소위 말해서 핵가족 사회 그런 시대에 살고 있는데 자녀들이 돌볼 수 없고, 그리고 노인들도 자녀들한테 빚지고 의존해서 살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 어르신들이 너무 힘들어서 그런 선택을 하는데 제가 볼 때에는 이런 문제에 있어서도 스웨덴 국가나, 유럽의 많은 국가들은 연금제도라든지 무상 의료라든지 무상 돌봄, 이런 것들을 해왔는데, 이런 정책을 펴왔는데 우리는 아직도 너무 그런 부분에 눈을 떠있지 않다 그런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뿐만 아니라 노인문제, 청소년문제 마찬가지로 유아문제도 상당히 심각합니다. 제가 볼 때. 한국 출산율 얼마 정도 되는지 아십니까? 1.1,1.2. 이 정도에서 넘어서지 않습니다. 지금 한 240개 세계국가들 중에서 몇 위 정도 되는지 아십니까? 약 이백십 몇 등 합니다. 그러니까 엄청나게 출산율이 낮다 이 이야기입니다. 출산율이 1.1. 1.2 이 정도밖에 안되면 인구가 상당히 급속도로 감소합니다. 지금 상당히 벌써부터 감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 20, 25년 후에 인구구조가 완전히 역 피라미드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먹여 살려야 하는 인구가 늘어나는 반면에 일을 해서 먹여 살리는 인구는 줄어듭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파산됩니다.  

제가 볼 때 엄청나게 심각한 문제입니다. 근데 이런 문제를 정치하는 사람들이 인식을 하고 있는지, 왜 정책을 펴내지 않는지 그런 생각들이 참 많이 듭니다. 그리고 사실 이런 이야기 나중에 하겠지만 이런 부분에 정책을 펴는데 돈 50만원, 100만원 더 준다 아이 하나를 낳을 때, 그런 정책으로는 도저히 안 되는 문제입니다. 훨씬 더 장기적으로 젊은이들이 결혼도 하고 물론 청년실업문제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결혼도 못하고 있고, 결혼도 못하고 하니까 애도 못 낳고, 결혼해도 너무나 비용이 많이 들고 힘들고 자기가 걸어온 그 길을 또 애들한테 물려준다 이런 것들이 있어서 애를 낳지 않는다. 그런 이야기인데 그야말로 국가가 개입을 해야 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 어떤 면에서 자유주의적작은 정부론으로 계속해서 밀어붙이고 있는데 제가 볼 때에는 굉장히 큰 문제가 있다.

우리가 진짜 다시 도약하고, 다시 일어서려고 하면 이런 부분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들어와야 한다. 아마 여기에 계신 분들 중에 상당히 많은 분들이 저하고 상당히 다른 그런 철학이나 이념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들어 보시고 질의응답 할 때 토론도 하고 그럽시다.

제가 아이 3명을 낳고 키웠습니다. 그 중에서 아이 낳고 키우는 것 쉽지 않습니다. 제가 쓴 책 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책 문고를 출판사에 보내고 보니까 출판사에서 읽고 나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게 사실이냐고, 왜 그러냐고 그러니까 애 키우는 것이 엄청나게 쉽고 그렇다고 그러던데 애 키우는 것이 그렇게 힘이 들었습니까?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분명히 이야기를 했습니다. 부모가 아이를 키우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로 다 힘들다. 그 대신에 아이가 어떻게 자라는가, 얼마나 행복하게 자라는가는 나라마다 굉장히 큰 차이가 있다. 그것을 다시 한번 읽어보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아 그것이구나. 책을 처음에 읽을 때 제대로 못 읽었다 그런 생각이 드는데 그렇게 책 출판사들이 이해를 했습니다. 이해를 했고, 지금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이 세 명을 쭉 키우면서 우리는 어떻게 키워 왔는가 국가가 어떤 정책으로 우리 부모들을 그야말로 돌봐주었는가? 그 다음에 한국과 비교해서 어떤 차이점들이 있는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제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스웨덴의 주부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전업주부라는 개념도 없고 통계에 주부가 아예 없습니다. 그 대신에 만약에 직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실업자가 됩니다. 그러니까 근본적으로 모든 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구분하지 않고 모든 사람은 직장 밖에서 일을 한다. 생산력을 가지고 살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된다. 그러한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성고용률이 75%가 넘습니다. 남성하고 거의 비슷하고, 한국은 50%~55%이내에 있습니다. 그 정도로 큰 차이가 나고, 만약에 한국의 전업주부를 실업자로 해버리면 실업률 통계가 굉장히 많이 차이가 날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1945년도 50년도, 60년도를 거치면서 소위 말해서 주부라는 개념이 완전히 없어집니다. 1945년 포스터에 보면 이런 것이 있습니다. 남자가 멋지게 저처럼 양복 입고 서류가방 들고 나가는 이런 모습에 여자가 아이를 이렇게 한쪽에 들고 진공청소기 청소하는 그런 포스터들이 있습니다. 그 때, 주부시대이고 그게 사회민주당의 여성들하고 노동조합의 여성들이 힘을 합쳐서 그런 전체적인 사회문화 라던지 그런 것들을 완전히 타파해 나가면서 여성들이 전부다 밖으로 나옵니다.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바로 여기에 남녀평등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있다. 그런 이야기인데 여성들이 다 밖으로 일을 하러 나갔습니다. 그러면서 60년대 후반에는 완전히 주부라는 개념도 아예 없어집니다.

그리고 그쪽의 남자들, 제가 볼 땐 어떻게 남자들이 저럴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이상하다고 생각이 드는 것이 엄청나게 가정적입니다. 엄청나게 가정적이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이런 식이 있습니다. 제가 국가 교육청의 간부로 있고 커피를 같이 마시는 시간이 하루에 2시간씩 있고 그런데 젊은 남자, 아이를 키우는 젊은이들이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무슨 유명한 기저귀가 있는데 기저귀는 상당히 질이 좋고 좋은데 오줌을 눠도 새지 않는데 공기가 너무 안 통해서 아이들 궁둥이가 빨개진다. 너희들 아이들 어떻니? 너희는 어떤 기저귀를 쓰는가? 이런 식의 이야기가 엄청나게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아니면 예를 들어서 유모차, 스웨덴 유모차 제가 알기론 한국에서 수입한다고 해서 굉장히 비쌀 것입니다. 그런 유모차, 어느 메이커 유모차 굉장히 좋은데 바퀴가 너무 작아서 겨울에 운전하기가 상당히 힘이 든다.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라떼파파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이게 뭐냐 하면 스웨덴이 개념이 있습니다. 젊은 남자가, 아버지가 한 손에는 카페라떼를 들고 한 손에는 유모차를 몰고 공원을 다니거나 애를 이렇게 안고 커피를 마시는 그런 아버지를 라떼파파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남자들이 그야말로 집에서 일하는 것하고 아이 키우는 것을 완전히 자기 일로 생각한다. 그래서 공동육아, 공동가사다 그런 이야기를 제가 말씀을 드립니다. 이게 너무나 철저하게 되어 있다.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하면 한국에서도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아니 원장님, 박사님 요즘 젊은이들도 많이 도와줍니다. 너무 하시는 것 아닙니까?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시는데 제가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천만의 말씀, 도와준다는 것하고 그것이 육아와 가사가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천양지차입니다. 왜냐 하면 도와준다고 이야기 할 때 도와주기 싫으면 도와주지 않습니다. 막걸리 한잔 마시면 도와주지 않습니다. 그 다음에 또 사랑이 식으면 안 도와줍니다. 그런데 그것이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면 아무리 힘들어도 해야 됩니다. 그걸 스웨덴 남자들은 하고 있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이건 엄청나게 큰 인식의 차이이고 저도 사실 애 3명 키우면서 언제나 그랬습니다. 아내도 나하고 똑같이 직장에 다니면서 욕보는데, 고생하는데 내가 좀 도와줘야겠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그럴 때마다 힘들었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 그 시각하고, 애 키우는 것이 어느 순간에 이게 내 일 아닌가. 진짜 애 키우는 것이 재미가 있구나. 행복하구나 이런 생각을 했을 때 완전히 차이가 났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사실 애 3명을 저는 다 받아냈습니다. 거기에서 받았는데 이 아이는 뭐냐 하면 애 낳아도 병원에 갈 때 부부가 들어갑니다. 부부가 들어가고, 요즘도 한국에는 제가 알기론 여성들이 침대에 누워서 애를 낳고 그렇습니다. 스웨덴은 벌써 오래 전에 없어졌습니다. 여성들 애 낳을 때 그런 자세가 굉장히 안 좋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스웨덴에선 예를 들어선 큰 욕조에 물을 받아서 애를 낳거나 아니면 인디언들처럼 큰 보자기, 이런 푹신한 것을 안고 무릎을 꿇고 애를 낳거나 그렇게 합니다. 우리 아내도 후자를 택했는데 저는 보고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첫 애 낳을 때 18시간을 싸웠습니다. 18시간을 그야말로 잠도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산통과 이렇게 싸웠는데 우리 남자분들 산통이 어떻게 오는지 아십니까?

산통이 이렇게 옵니다. 산통이 절정에 달았다가 내려가고 그 다음에 또 산통이 오고 산통이 내려가고 그럽니다. 그런데 이게 자주 급하게 자주 오고 그럴 때 산통이 올라갈 때 무엇을 해야 합니까? push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가 나옵니다. 안 그러면 아이를 못 낳습니다. 그리고 산통이 딱 내려갈 때 무얼 해야 하느냐, 산모가 쉬어야 합니다. 쉬지 못하면 그 다음 산통 때 힘을 못 줍니다. 18시간 이렇게 싸워야 하니까 엄청나게 힘듭니다. 우리는 아기 낳기 3개월 전에 부모 교육을 그렇게 받았습니다. 호흡하는 것, 단전호흡 복식호흡, 우리나라 복식호흡 하는 것을 스웨덴에서는 남자들한테 다 가르쳐줘서 3개월 동안 계속해서 매일 호흡을 하고, 그리고 산통이 내려갈 때 쉬어야 됩니다. 그때 쉴 때 복식호흡을 하면서 쉬게 했습니다. 그러니까 다시 산통이 올 때 힘을 모아서 애를 낳을 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해서 애 3명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이 아이 낳는 것은 참 대단한 것이구나. 이게 보통 일이 아니구나, 우리나라에선 아이 낳는 것하고 군대하고 비교하는데 비교할 수 없다. 진짜 숭고하다. 성스럽다. 여성이 참 위대하다. 그런 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

특히 첫째 아이 낳을 때에는 이 무릎을 꿇고 애를 낳는데, 무릎이 덜덜 떨리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제가 아마 여러 한 20번 정도는 적어도 다시는 애 낳지 않겠다 그 소리를 되뇌었습니다. 두 번째 애 낳으려고 다시 병원에 들어가니 아내가 싱글싱글 웃으면서 애 다시 안 낳겠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니 딱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정도로 힘이 들었는데 그런 과정을 다 거치면서 느끼는 것은 바로 행복이 다른데 있지 않고 여기 있구나, 같이 애 낳고 거기에 동참하고 그 애를 같이 키우는 것 그 모든 과정 속에 그야말로 남자들 행복도 거기에 있구나, 제가 상당히 많이 느꼈습니다.

우리 2명이, 완전히 2명이 애 3명을 키웠습니다. 거기에는 시어머니도 없고 시아버지도 없고 친정어머니도 없고 친정아버지도 없습니다. 왜냐 하면 그분들도 우리 아내의 시어머니, 시아버지는 한국에 있고 저의 장모, 장인어른은 다른 지역에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애를 봐줄 수 도 없고 우리 두 사람이 다 봐야 되는데 이것을 국가가 상당히 많이 개입을 했습니다. 같이 봐줍니다.

어떤 것이 있냐 하면, 첫째 유연근무제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도입하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모든 직장은 예를 들어서 9시부터 오후 3시에는 거의 의무적으로 직장에 있어야 된다. 그 대신에 일찍 출근하면 일찍 퇴근할 수 있게 한다. 하루에 8시간 일을 한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제가 애를 유치원, 초등학교 이렇게 보내면 아침에 옷 입히고 이렇게 보내면 우리 아내가 일찍 출근 해서 일찍 퇴근을 합니다. 만약 7시에 출근을 하면 8, 9, 10, 11, 12, 1, 2, 3, 8시간 입니다. 3시에서 점심시간 30분해서 3 30분쯤 되면 퇴근을 할 수 있습니다. 애를 거두어와서 집에 와서 저녁을 만듭니다. 그리고 저는 저녁 먹을 때쯤이면 딱 퇴근을 합니다. 같이 저녁 먹고 그 다음에 조그만 애들 씻기고 그 다음에 초등학생 애들은 옆에서 숙제 같은 것 돌봐주고 그 다음에 나중에 책 읽히고, TV도 조금 같이 보고, 이런 식으로 하고 저녁을 보냅니다. 그러면 9시에서 10시정도 됩니다. 그러고 나서 내려와서 소파에 앉아 숨을 좀 크게 내쉬고 둘이서 책 좀 보다가 자러 갑니다. 그게 거의 일상입니다. 그런 식으로 살았습니다.

유연근무제도 있고,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이 복지입니다. 육아 부분의 복지가 엄청나게 잘 되어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유급육아휴직. 아이 한 명을 낳으면 480일 동안 자기 봉급의 80%를 받으면서 육아휴직을 할 수 있습니다. 480일이면 1년하고 4개월 입니다. 자기 봉급의 80%를 받는, 그것을 100%라고 계산을 했을 때, 예를 들어서 50%만 받으면 480*2해서 육아휴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오래도 할 수가 있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물론 80%라고 해서 내가 한 달에 1억을 벌면 8000만원을 주느냐, 그것은 아닙니다. 상한선 제도가 있어서 그 이상은 국가가 보험청에서 돈이 안 나오는데 그 상한선이 지금 얼마쯤 되느냐면 360만원 370만원 정도 됩니다. 그 정도 받으면서 애 집에서 키우면 키울만하지 않습니까? 아무리 스웨덴 물가가 비싸도 집에서 애 보면서 그 정도 수익이고 그 다음에 남편이나 아내가 소득이 있으니까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것이 이제 육아 휴직이고, 480일 중에서 60일은 남자가 꼭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420일하고 남자가 하지 않고 여자가 420일에서 더 한다고 그러면 안됩니다. 아예 거기에서 유급육아휴직이 끝나 버립니다. 60일은 국가에 귀속되어버립니다. 그러니까 남자가 꼭 60일 해야 되고, 이것을 지금 오랫동안 3등분해서 160일 남자가, 160일은 여자가, 그 다음 160일은 가정이 선택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야 된다, 하자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남자가 적어도 160일은 육아휴직을 해야 된다. 그러면 5개월이 넘습니다. 5개월 넘게 유모차 끌고 다니면서 애를 키우게 된다. 그런 이야기인데 그걸 그렇게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애를 그렇게 몰고 다니면서 기저귀 갈면서 싸우면서 젖먹이면서 그렇게 쭉 해보니까 참 좋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아마 계신 분들은 제가 볼 때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들을 상당히 많이 잊고 살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혹시 누가 육아휴직 한 분들 있습니까? 남자분들 중에? 아무도 업습니까?

그 다음에 중요한 복지정책이 유아학교입니다. 유아학교. 스웨덴은 만1살부터 5살짜리 아이들이 유아들이 가는 유아학교, 우리나라는 그것을 유치원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1살부터 3살 어린이 집이 있고, 3살부터 5, 6, 5살 좀 넘게까지 유치원이 이렇게 분리가 되어 있습니다. 스웨덴 같은 경우에는 그것이 통합이 되어 있습니다. 1살부터 5살짜리 교육과정이 딱 나와있고 통합된 하나의 유아학교가 따로 있습니다. 따로 있고 거기에 부모들이 돈을 조금 내야 됩니다. 첫 애 같은 경우에는 약 22만원 정도 내야 되고 두 번째 아이는 첫아이의 반쯤 내고, 세 번째 아이는 두 번째 아이의 반쯤 내면 아이를 유아학교에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두 번째, 세 번째 아이가 유아학교에 내는 비용을 적게 내는 이유는 바로 아이를 많이 낳아도 된다, 하는 신호입니다. 국가가 일종의 다산정책으로 그것을 사용한다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고, 부모가 내는 돈 22만원이나 10만원 되는 이 돈을 다 합쳐봐도 유아학교에 드는 전체비용의 8%를 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92%는 무엇으로 충당하겠습니까? 국가 세금입니다. 세금으로 한다 그 이야기입니다. 교육은 모든 교육은 무상인데 보육, 육아 이 부분은 아이를 그렇게 맡기면 돈을 좀 내는데 그것도 그야말로 전체비용의 8%밖에 안 된다. 거의 무상에 가깝다 그렇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양질의 유아학교이고 굉장히 저렴하고 이렇게 스웨덴의 유아학교는 가장 세계에서 잘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스웨덴에 와서 유아학교를 어떻게 하는지, 유치원을 어떻게 경영하는지 이런 것을 많이 보고 갑니다. 그리고 지금 한 85%정도 되는 아이들이 전부 다 유아학교를 다니고 있고 그 유아학교는 그야말로 공립유아학교, 자율유아학교가 따로 있긴 있어도 모든 부모들이 내는 비용은 거의 똑같고 거의 없다. 이렇게 보면 됩니다.

이 제도가 바로 직장, 일을 하는 것하고 아이를 키우는 것을 병행할 수 있게 해준다. 이게 없으면 바로 특히 여성분들이 집에서 아이를 돌봐야 된다. 그런 이야기 입니다. 그래서 아까 이야기 했습니다. 사민당 여성들이 그야말로 발전시킨 제도가 바로 이 유아학교제도, 유급육아휴직하고 유아학교제도를 발전시켰다. 그렇게 해서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을 다닐 수 있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남자든 여자든 다 직장을 다니게 한다. 다니면서 아이를 키우게 할 수 있게 한 것이 바로 국가의 정책이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볼 때 우리나라 국가는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야말로 돈 몇 십 만원 더 주고 유치원에 보육비를 더 주는 이것 가지고는 출산율을 높이는데 상당히 한계가 있다. 그런 이야기 입니다.

 그 다음에 세 번째 중요한 제도가 아동수당입니다. 아이 한 명 당 지금 약 18만원 정도 줍니다. 그러니까 아동수당도 받아가지고 유아학교 4만원 정도 더 내면 됩니다. 그러면 거의 유아학교 보내는 비용이 무상이다. 이렇게 봐도 됩니다. 18만원 정도 받는데 이건희회장 손자도 받습니다. 모든 아이들, 보편복지입니다. 모든 아이들, 모든 유아학교 1살부터 18세까지 아이들은 이 아동수당, 나중에는 16세부터 18세는 교육수당이라고 그렇게 해서 줍니다. 두 번째 아이는 16만원, 18만원 *2에다가 두 번째 아이 수당이 더 많이 있습니다. 세 번째 아이 수당은 16만원, 18만원 *3에다가 세 번째 아이 수당이 두 번째 아이 수당보다 더 많습니다. 이것도 바로 다산정책으로 활용한다. 그래서 스웨덴 같은 경우에 출산율이 2가 넘습니다. 2.1, 2.2 그렇게 됩니다. 그러면 인구가 아주 차분하게 증가하는 형태이다. 이렇게 될 때 그야말로 국가로서 장기적으로 정책을 펼 수 있는 상태가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출산율 문제는 제가 볼 때는, 국가의 정책문제하고 결정적으로 아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여기에 그야말로 젊은이들이 직장을 가지고 직장을 다니면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가능성, 그런 제도들을 만들어 주지 않으면 출산율을 높이기가 상당히 힘이 든다. 그런 생각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국가가 그야말로 눈을 좀 많이 떠야 된다.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복지가 되려면 꼭 두 가지가 먼저 체결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는 복지에 필요한 재원을 꼭 내야 되는 사람들이 안 내려고 할 때, 그런 사람들이 사실 고소득자들이고 기업들입니다. 거기에서 돈이 나와야 됩니다. 스웨덴 같은 경우에 고소득자가 60% 가까이 냅니다. 한 달에 1억 이상 이렇게 버는 사람들은 1억 버는 돈의 60%가 세금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안 하려고 그럽니다. 내기 싫어합니다. 그거 하나하고 두 번째는 복지 혜택을 받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기를 쓰고 받으려고 할 때, 이 사람들은 서민들입니다. 조금씩 있는 복지혜택을 그야말로 가짜를 만들어서라도 받으려고 할 때 그럴 때 복지 절대 안됩니다.

그것은 지금 제도들이 있는 이것을 너무나 황당하게 볼 때, 만약에 보인다고 그러면 우리 가슴속에 둘 중의 하나에 속해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그렇게 보면 됩니다. 이런데 대한 인식부터 바뀌지 않으면 우리는 절대 복지 못합니다. 저는 복지를 한꺼번에 다 하라고 절대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왜냐 하면 우리 시민성이 아직 너무 부족하다. 만약에 복지를 꼭 하려고 하면 제가 볼 때는 아마 유아 부분에 이 부분에 복지를 시작하면서 국가가 신뢰를 주어야 됩니다. 돈을 조금 더 냈다고 그러면 더 낸 것에 대한 혜택이 돌아오는, 확실히 보일 때 그 때, ‘괜찮네, 우리 손자들한테도 괜찮네, 우리 애들한테도 괜찮네이런 확신을 줄 때 그 다음에 복지를 하나 또 늘려가면 됩니다. 그런데 이것을 한꺼번에 3.5복지 이런 식으로 해서 증세도 없이 그것은 말이 안됩니다. 정책적으로 제가 볼 땐 전혀 말이 안됩니다. 그런 식의 이야기에 현혹되지 말고, 그 다음에 제가 볼 때 차라리 증세, 세금 좀 더 내겠다.

그 대신에 지금 이렇게 힘든 이 삶을 복지를 통해서 해결해달라. 하는 이런 운동이 차라리 일어나면 훨씬 좋겠다. 그것은 여기에 계신 분들 특히 여기 엘리트들이지 않습니까? 사회지도층에 계신 분들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여기 계신 분들이 그야말로 인식이 바뀌면서 우리 사회가 변할 수 있지만 만약에 여기에 계신 분들께서 그런 식의 인식을 안 가지고 계신다면 우리사회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깐 제가 어떻게 이 문제는 우리들 속에 다 있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 다음에 제도적인 면에서 그렇게 이야기를 했고 그 다음에 우리가 애를 키울 때 어떤데 가장 초점을 두었는가, 제가 책을 쭉 다 써놓고 아내와 같이 썼습니다. 같이 썼고, 그걸 다 써놓고 나중에 한번 더 다시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애 키우면 더 잘 키우겠다. 애 하나 더 낳고 싶다. 입양아라도 하나 받아서 키울까?’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식으로 정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스웨덴 아이들한테 가장 중요한 것은 독립심을 심어주는 것이었습니다. 독립심을 심어주는 것. 엄청나게 철저했습니다. 우리 집 예를 쭉 들어보면 우리 집 애가 예를 들어서 7개월, 8개월 이렇게 됐을 때 애들 숟가락질도 잘 못합니다. 못하는데 나는 이렇게 떠먹여주는데 우리 아내는 안돼, 숟가락을 줍니다. 숟가락도 나중에 안되니까 애가 나중에 막 손으로 먹습니다. 그런데 그대로 둡니다. 이런 식으로 하니까 나중에 먹고 나서 애 샤워시키고 머리 다 감기고 그러는데도 훨씬 힘들지 않습니까? 딱 떠먹이면 5분내에 끝나니까 깔끔하게 끝나는데, 그렇게 못하게, 아주 어릴 때부터 애들이 직접 모든걸 직접 체험하도록 모든걸 직접 하도록 그렇게 합니다.

그 다음에 유치원 다닐 때 그 나라는 굉장히 추운 나라입니다. 그러나 집안은 어딜 가더라도 굉장히 쾌적합니다. 그래서 영하15 20도에 이렇게 내려가도 스웨덴사람들은 절대 얼어 죽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국에 만약에 영하3도만 내려가도 얼어 죽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 정도로, 안의 실내공기 라던지 이런 굉장히 좋은데 그 대신 밖은 상당히 추운 경우가 있습니다. 겨울에 안 추울 때가 많은데 추울 땐 영하20, 25도까지 내려가고 코가 짱 얼어붙는 추위인데 그러려고 그러면 애들이, 유치원에 가는 애들도 옷을 굉장히 잘 입어야 됩니다. 왜냐면 유치원에서 절대 안에만 있지 않습니다. 아무리 날씨가 안 좋아도 밖에서 적어도 하루에 두 시간 세시간 키웁니다. 
 
스웨덴에 이런 속담이 있습니다. 나쁜 날씨는 절대 없다. 나쁜 옷만 있다. 옷만 잘못 입었을 때 거기에 문제가 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그러려고 그러면 아침에 애들이 나갈 때 옷을 잘 입어야 되는데, 유치원 다니는 애들 옷도 부모가 챙겨줘서 입히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고 애들이 직접 찾아서 다 입고 양말도 두 겹으로 껴 신고 그렇게 해서 유치원에 보내는데, 양말 한 겹만 껴 신고 이러면 보고 있다가양말 하나 더 안 신어?’ 이렇게 이야기를 하지 더 신어, 아니면 신겨주고 그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아이가 그 다음날에 절대 양말 두 개 신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왜냐 하면 그날 가서 추운 데서 떨고 이러면 딱 압니다. 이런 식으로 애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키운다. 그러고 초등학교 되면 애들이 세계여행을 부모들이 상당히 많이 하기 때문에 모든 여행가방을 자기가 다 쌉니다. 우리 집 같은 경우에, 우리 집하고 우리 처제 집하고 스키를 언제나 겨울에 일주일간 같이 탔습니다. 그 집에도 애3, 우리 집에도 애3, 그러고 어른4, 10명이 이제 스웨덴지역 북쪽을 가거나 알프스를 가고 그러는데 그 집의 애들은 우리 애들보다 훨씬 적은 애들이 일주일 동안의 옷을 팬티부터 해서 양말부터 자기가 다 싸서 큰 가방에 알프스의 이태리 거리나, 알프스의 독일의 거리를 끌고 다닙니다. 부모가 들어주면 참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 무거운 것을 초등학교 1학년 2학년 애들이 자기가 직접 들고 다니면서 이런 식으로 큽니다. 그리고 한 번 두 번 그렇게 해버리면 애들이 부모들이 싸주는 것을 싫어합니다.

이 정도로 엄청나게 독립심을 키워준다. 왜 그러냐 하면 스웨덴에서 18세가 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성인입니다. 18세가 성인이 되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부모법에 의하면부모는 부양의 의무가 없다이렇게 나와있습니다. 18세 넘고 고등학교 졸업하면 부양의 의무가 없으면 애들은 어떻게 삽니까? 애들 독립, 자립해서 나가야 합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봉급이 나오고 그러면 월세 아파트들이 좋은 게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저렴하고 그런대 살면서 예를 들어 봉급을 가지고 충분히 사니까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대학을 다니면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모든 교육은 무상이기 때문에 등록금은 없습니다. 대학원 등록금도 없고 그 대신에 생활비는 있어야 애들이 공부를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가가 만들어낸 정책이 또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교육 보조금 제도 입니다. 대학생 한 달에 드는 비용 180만원 정도 든다고 보고 있는데, 그런 비용을 대학생들이 융자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굉장히 저렴한 이자로 융자를 받는데 그 180만원 정도 받는 돈의 1/3은 나중에 갚지 않아도 되는 돈입니다. 2/3만 나중에 직장을 다니면 평생 갚아 나가는, 조금씩 해서 평생 갚아 나가는 것입니다. 직장을 못 구하면 안 갚아도 되는 돈이다. 그런데 그 돈을 안 갚으려고 직장을 안 구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못 봤습니다. 그런 식으로 젊은이들이 자립을 할 수 있게 한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우리 딸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위로 아들 둘이 있고 막내는 딸입니다. 딸아이는 아주 어릴 때부터 강아지를 좋아했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에 왔습니다. 한국에 와서 어학연수를 1, 지방의 어느 대학에서 어학연수를 1년 받고 한국 사는 게 재미있다. 소주 마시는 게 기가 막히게 맛이 있다. 이래가지고 1년 더 살고 싶다. 그래서 얘가 영어학원의 선생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1년을 더 살았습니다. 자기 아버지는 공교육을 책임지는 사람인데 하루아침에 학원 영어선생을 하고 있었습니다. 18세 넘었다고 그런 것은 저하고 상의도 안 합니다. 딸아이가 하루는 강아지를 주웠습니다. 자기 원룸 주위의 흰 강아지가 시커멓게 때가 묻어가지고 다니는 강아지를 하나 주웠습니다. 그 강아지를 주워서 깨끗하게 씻어서 사진을 찍어서 방을 붙였습니다. 그래서 강아지를 주웠으니까 찾아가라, 전화번호까지 썼는데 3주가 지나도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그 강아지를 키워야겠다. 이렇게 키웠는데 그 강아지가 굉장히 맹랑해서 높은 창틀을 계속 뛰어 오르고 내리고 이것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하루는 뛰어내리다가 뒷다리를 부러뜨렸습니다. 애가 울면서 그 강아지를 안고 동물병원에 갔습니다. 그런데 비용이 얼마나 들었냐 하면 거기에 심을 박고, 나사를 박아서 수술을 했습니다. 그런데 100만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강아지 뒷다리가 부러져서 수술을 했는데 100만원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딱 마침표를 해서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조금 고민하다 돈을 보내줘야 되지 않을까, 아버지가 돈을 보내줄까? 하고 물음표를 찍어 보냈더니, 다시 오기를 됐습니다, 해결했습니다. 이렇게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뭐 이런 게 다 있나, 이러면서 전화를 해서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얘가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의사하고 합의를 보기를 할부로 자기가 학원에 다니면서 버는 그 돈으로 나눠서 갚기로 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참 대견스럽다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버지가 돈을 보내주고 싶은데 얘가 됐다고 그러는구나 이런 생각이 참 많이 들었습니다. 스웨덴 아이들입니다.

스웨덴 아이들의 어떤 사고방식, 생활방식 엄청나게 독립적입니다. independent하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 때는 아내가 스웨덴에 있었습니다. 아내한테 이렇게 해서 강아지 다리를 부러뜨려서 돈이 100만원이 드는데 내가 100만원 보내줘야 되지 않는가? 이렇게 물음표 찍어 문자를 보냈더니 아내가 보내주고 싶으면 보내줘, 그 대신 큰 애, 둘째 애들한테도 100만원씩 보내줘, 엄청나게 평등합니다. 이런 식으로 애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바로 독립심이다.

나중에 18세 되면 무조건 나가서 살아야 되니까 그렇게 살도록 아주 어릴 때부터 독립적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키우니까 애들 스웨덴 아이들이 엄청나게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큽니다. 특히 학교에 학교 교육을 이렇게 하다 보면 그게 엄청나게 표가 많이 납니다. 앞에서 교사가 선생이 오늘 이번 학기 지리시간인데 스웨덴 지리를 공부하는데 저 북쪽에서부터 내려오면서 스웨덴 지리를 공부하자. 그러면 딱 왜 입니까? 왜 밑에서부터 위로 올라가지 않습니까? 왜 수도에서부터 퍼져나가지 않습니까? 이런 식으로 막 팡팡팡 튀어 나옵니다. 그래서 스웨덴 교사들이 엄청나게 힘이 듭니다. 교사가 그야말로 아이들이 공부하고 싶어서 하도록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스웨덴입니다. 억지로 역사적인 배경을 가지고는 공부를 해야 한다 이런 것이 절대 통하지 않습니다. 애들한테 그야말로 아, 공부가 재미있구나, 공부를 진짜 해야 되는 것이구나, 이런 것들을 그야말로 설득시키지 못하면 굉장히 힘든, 그것이 교사이기 때문에 스웨덴 교사들이 사실 이직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들어와서도 선생 하다가도 못 견뎌내고 그런 팍팍한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똑똑한 아이들 때문에 전체적으로 거의 그렇습니다. 그만두는 그런 아이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독립심이 가장 제가 볼 때 중요했던 것 같고 그 다음에 성에 대한 고정적인 관념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성에 따라서 아이들을 구분하고 차별하는 이것들이 그야말로 전혀 없다. 이렇게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아이들이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그렇게 키우고 있다. 아마 여기 남성분들이 상당히 많이 계신데 남자분들 오늘 저녁에 가서 딸한테 아들한테 이야기하는 언어부터 보십시오. 상당히 차이가 날것입니다. 딸한테 이야기할 때와 상당히 차이가 날 텐데 이런 것들을 굉장히 의식적으로 생각하면서 스웨덴 같은 경우에는 옷 입히는 것까지 딸아이들한테 청바지 팡팡 입히고 머리 땋아서 리본 달고 그런 것이 하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 스웨덴여성들 99.9%는 진짜 페미니스트들입니다. 여성주의자. 우리아내 저한테 절대 포기하지 않은 것이 남녀평등이라고 그랬습니다. 그런 식으로 크다 보니까 종속돼서 아니면 한발 물러서서 이런 식으로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애들이 아주 어릴 때 저희 부모님이 스웨덴에 왔습니다. 그래서 3개월 가까이 살다가 한국으로 갔는데 참 힘들었습니다. 힘들었는데 제가 참 불효를 많이 했습니다. 왜냐 하면 우리 아이들이 한국말을 못합니다. 우리 부모님은 영어도 못하고, 스웨덴어도 못합니다. 그러니까 소통이 안됩니다. 옆에 멍하니 앉아있기도 하고 스웨덴 애들이 엄청나게 독립적으로 크기 때문에 부모한테 안기고, 할아버지라고 안기고 이런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아버지가 어떻게 해서라도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자. 이렇게 해서 애들을 데리고 장난감 가게에 가서 장난감을 사줬습니다. 그런데 사내아이 둘한테는 총을 한 자루씩 사주고 딸아이한테는 인형을 사줬습니다. 그날 저녁에 저는 죽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내가 왜 장난감 총을 사줬느냐, 사람 죽이는 총을 사줬는가? 이것부터 해서 왜 딸아이하고 사내아이한테 다른 것을 사줬느냐 이런 이야기부터 해서 그 사람들 기가 막히게 철저하게 그런 식으로 키웁니다.

그리고 우리 첫째 애 아주 어릴 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대학원에서 논문 쓰고 이럴 때 오면 겨우 7개월 8개월 9개월, 겨우 집고 이렇게 일어서는 애가 냄비를 가지고 엄마 밥하는걸 계속 흉내를 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아내가 제일 먼저 선물을 한 것이 주방기구세트였습니다. 그걸 선물을 해줬습니다. 플라스틱 용기, 냄비라든지 그것을 가지고 밥을 해서 내가 퇴근하면 숟가락으로 떠먹이고 그랬습니다. 한 살 때, 돌 때 우리가 돌 잔치를 했습니다. 한국사람들 부르고, 친구들 부르고 그랬는데, 몇 명 되지는 않지만 그 다음에 일주일 있다가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황선준이 인생 망쳤다. 장가 잘못 갔다. 어떻게 사내아이한테 그런 장난감을 사주는가?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이 나라 사람들 진짜 남자 아이인가 여자 아이인가 그것에 따라서 구분하고 차별하고 절대 하지 않는다.

왜 그렇게 하지 않는가? 그게 중요합니다. 왜 그렇게 하지 않는가, 선택의 폭을 넓힌다. 남자도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여자도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남자와 여자를 서로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그 다음에 인생이 훨씬 더 풍요로워진다. 가끔씩 저도 그런 것을 느꼈습니다. 차를 고치러 갔는데 여자애가 나와서 도와드리겠습니다, 딱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젊은 여학생이 차를 고치겠는가?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진짜 잘 합니다. 이런 데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가는 작은 코 굉장히 다칩니다. 스웨덴 같은 경우에는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한다.

그리고 이 상상력, 상상력에도 경계가 없는, 무슨 상상력도 다 할 수 있는 형태로 아이들을 키운다. 이런 생각이 참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한번 보겠습니다. 사회적 통념이라든지 문화라든지 그런 것들도 과학적인가 그렇지 않은가, 옳은가, 옳지 않은가 그러니까 집에서의 교육, 학교식 교육이라는 것이 옛날의 문화를 전승한다든지 그런 것도 있지만 사실은 미래 사회, 우리가 바람직한 미래사회가 무엇인가 거기에 따라서 그런 사회를 건설하는데 교육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이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이런 부분에도 굉장히 혁신적이고 자기의식적이고 그것을 잘못되었다고 생각할 때는 타파해나가는 그런 육아를 많이 합니다.

제가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스웨덴 고등학교 1학년의 수학책에 이런 게 나와있습니다. 영자와 영순이는 아파트를 사러 갔는데, 아파트 가격이 1억이다. 그런데 영자와 영순이는 2000만원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 8000만원을 은행에서 융자를 받는데 그 때 이자율이 얼마다. 그 돈을 원금과 이자율을 합쳐서 30년 동안 상환하는데 한 달에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가? 은행에다가, 그런 딱 수학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할 것 같습니까? 감이 오시는 분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 맞습니다. 영자와 영순이가 아파트를 사러 가는 것입니다. 한국의 모든 교과서들을 보면 영자와 영식이가 갑니다. 그런데 그 나라는 영자와 영순이가 가고 영식이와 춘식이가 아파트를 사러 가고 사회 교과서나 다른 교과서에 그런 식으로 예가 나옵니다. 군더더기 하나도 없이, 소위 말해서 호모 섹슈얼이 절대 비 정상이 아니다. 똑같이 정상이고 그야말로 사랑하는데 있어서 국가가 개입해서 잘했다 못했다 억압하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사실 우리 국가 교육청에서 선생님들한테 이렇게 시킵니다. 앞에서 선생이 예를 들어서 우리는 호모 섹슈얼을 동성애를 이해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도 말을 못하게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라고 이야기를 할 때 그것은 이미 다수를 이야기하고 그 다음에 호모 섹슈얼은 소수다 이것을 이야기 하고 있고, 이해를 해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때 우리는 정상이고 저쪽은 비정상이니까 이해를 해야 된다. 무언가 잘못되어 있으니까 이해를 해야 된다. 이런 식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도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 사랑하는데 그야말로 누가 누구를 사랑하는데 이런 문제는 정상과 비정상의 문제가 절대 아니다.

사실 맞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우리 동물세계 그러니까 비 자연적이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병적이다. 자연법칙에 어긋난다. 동성애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자연에도 15000종 이상의 동물세계에서도 동성애가 있다.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과학적으로도 동물학자들이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니까, 있다. 그렇게 믿어야 하니까 비 자연적이다. 자연에 어긋난다. 이런 이야기는 안되고 우리 사회가 통념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일종의 문화다. 그래서 그런 속에서 어떤 사회는 동성애 때문에 동성애자들이 엄청나게 억압을 받고 있고 어떤 사회는 그렇지 않은 사회가 있다. 어떤 사회가 좋은지는 여러분들이 판단을 하십시오.

그 정도로 아이들 키울 때도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그러고 사실 제가 알기로는 모든 인류의 거의 10% 10%정도는 패트로 섹슈얼이 아닌, 이성애가 아닌 호모 섹슈얼 이라든지, 트랜스섹슈얼 이라든지 그런 식으로 있다. 그런 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여기에 계신 분들 중에서도 통계학적으로 보면 여러 명이 패트로섹슈얼이 아닌 그런 사람들이 있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어느 사회에서는 커밍아웃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어느 사회에서는 그렇게 하면 완전히 매장되어 버리는 사회다. 어떤 사회가 좋은 것인지는 여러분들이 생각하십시오. 이런 문제에 대해서 고민 하시고 그래야 되지 않겠나 그런 생각입니다. 상당히 진보적입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그 다음에 스웨덴이 세계에서 복지가 가장 잘 되어 있습니다. 가장 잘 되어 있고 스웨덴이 북유럽 복지를 완전히 이끌었습니다. 지금 아마 북유럽 5개국은 세계의 상당히 다른 나라들과 다른 형태로 나라를 이끌어 나가고 있고 그 나라 사람들의 공동체 강한 시민성을 가지고 공동체, 연대성을 가지고 그야말로 살아간다. 그렇게 보면 됩니다.

스웨덴복지 근본철학이 굉장히 뚜렷합니다. 그것이 뭐냐 하면, 누구도 다른, 어느 개인도 다른 개인에게 의존 받지 않는 하나의 자유인, 주체적인 자유인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스웨덴의 복지이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엄청나게 많은 루소 라던지, 철학자들이, 스피노자 라던지 이런 사람들이 했던 철학을 스웨덴은 복지를 통해서 달성하려고 했다. 그렇게 보면 됩니다. 상당히 높은 수준의 철학적 의미를 가진 복지철학이다.

제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지금도 조금 전에 이제까지 많이 이야기를 했는데 예를 들어서 노인들 있지 않습니까? 노인들도, 우리 집 부모님들도 자식들한테 의존해서 노후를 보내고 싶지 않다. 노인을 그야말로 의존해서 살지 않고 노인답게 살고 싶다. 빚이 되고 싶지 않다. 그렇게 해서 스웨덴 노인들이, 1940년대 태어났던 사람들이 스웨덴의 복지 제도를 탄탄하게 만든 부분들이 연금제도 입니다. 연금제도. 무상의료, 그 다음에 무상 돌봄. 무상 돌봄은 나중에 죽을 때까지 그야말로 사회국에서 와서 시장도 봐주고 힘이 없어서 시장 볼 그것도 안되면 나중에 점심해주고, 그 다음에 목욕시켜주고 그 다음에 산책까지 하고 이렇게 해줍니다.

그런 식으로 노인들이 노후를 보낼 수 있게 그야말로 인간답게 보낼 수 있게 해주고 그 다음에 스웨덴 노인들은 사실 한국노인들과는 다르게 젊을 때 자기 취미라든지 이런 부분이 아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노인이 되어도 여행이라든지, 지방자치단체에서 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해서 나와서 활동을 많이 한다든지 그런 식으로 해서 노후를 보냅니다. 그래서 노인도 자녀들한테 의존 받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그 다음에 유아부분에 보면 아까 이야기했지만 아이들도 태어나서 18세까지는 부모들과 같이 살지만 그래도 부모가 아이 키우는데 힘들지 않게 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는 완전히 아이들이 부모한테 의존 받지 않고 살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냈다. 자녀들도 부모한테 의존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런 이야기 입니다.

그 다음에 굉장히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남녀부분입니다. 부부간의 모든 세계의 철학들은 서로 보완적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남자와 여자가 보완한다. 스웨덴은 그렇지 않다. 남자와 여자가 평등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진짜 사랑이 안 나온다. 진짜 사랑은 없다. 그래서 법적으로 그 다음에 경제적으로 완전히 평등하게 만들어 놨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법적으로 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호주제 라든지, 아예 처음부터 굉장히 오래 전에 다 폐지해버렸고 모든 제도를 남자와 여자의 관점에서 봐서 하나도 그야말로 한 쪽으로 기우는 것이 없도록 법을 다 만들어 놨습니다. 예를 들어 심지어 우리가 결혼해서 애를 낳았을 때 아이 성을 선택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아버지 성이나 엄마 성이나 아니면 아버지 성, 엄마 성 합쳐서 아니면 합의를 못 보면 누구 성을 따르겠습니까? 엄마 성입니다. 그 정도로 모든 법에 있어서도 남녀평등이 이루어져있고 그리고 사실 어떤 면에서 사회적 약자에 훨씬 더 법이 보호하는 차원으로 되어 있다. 이렇게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강간범 있지 않습니까? 강간이 일어났을 때 어느 여성이 예를 들어서 내가 강간을 당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여성이 강간을 당했다는 것을 입증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목된 남자가 강간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바로 강간범이 됩니다. 학교 왕따도 마찬가지 입니다. 왕따를 당했다고 내가 학생회에 신고를 하면 학생한테 네가 어떻게 해서 왕따를 당했는지 이것을 증명할 필요가 없게 되어 있습니다. 그 대신에 왕따를 했다고, 가해자가 자기가 왕따를 하지 않았다. 학교가 왕따 문제에서 최선을 다했다. 이것을 입증하지 못하면 학교가 다니고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학생한테 보상금을 주고 그렇게 해야 됩니다.

엄청나게 약자를 중심으로 법이 되어 있고, 그 다음에 남녀가 평등한 형태로 법이 되어 있다. 경제적으로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까 그랬습니다. 모든 여성은 밖에 나와서 일을 한다. 그렇게 할 때 남자와 여자가 평등해질 수 있다. 생산력을 가지고 있을 때 여자들이 그야말로 남자들한테 큰소리치고 그렇게 할 수 있다. 한국 남자들 스웨덴 가서 살면 굉장히 힘듭니다. 저도 힘들었습니다. 힘들고 예를 들어서 여자가 실업자가 되었을 때, 남자가 아무리 잘 살아도 가계소득이 상당히 높아도 남자가 한 달에 1억씩 벌어도 여자한테 실업수당이 나옵니다. 그래서 재교육을 받거나 새로운 교육을 받거나 그렇게 해서 다시 여자가 직장을 구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준다.

사실 스웨덴의 8년 전의 사민당 수상이 남자였습니다. 사민당 수상이 남자인데 그 사람이 수상이었고 그 부인이 초등학교 교사였습니다. 그런데 TV에 한번도 그 부인이 수상 옆에 들러리로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하는 것을 못 봤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생각할 때는 교사로써의 역할이 훨씬 더 중요하다. 그러면서 한번도 옆에 서서 퍼스트레이디를 안 했습니다. 그 정도로 스웨덴 여성들이 철두철미한 페미니스트다. 그렇게 보면 됩니다.

그니까 스웨덴 복지를 모든 부분에, 탄탄한 복지를 만들어냈는데 그 복지의 가장 근본적인 철학이 그야말로 independent한 개인, 아니면 자유인 이것이 바로 그 사람들의 근본적인 철학이다. 그런데 다 완벽하게 다 되었는가? 그것은 조금 다른 문제이고 현실적으로 의존되어있는 자녀들, 부모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하고 비교해서 엄청나게 큰 차이가 난다 이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사실 전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제가 여기서 태어나서 대학원까지 마칠 때 지금 더 어떤 면에서 아이들 관점에서 봤을 때 더 힘들어졌다. 아이들한테. 살기가 더 힘들어졌다. 그런 생각이 참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아이를 보는 시각 부분이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는데 그 스웨덴 사람들은 그 순간순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모든 순간순간이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다고 이렇게 봅니다. 그렇게 해서 아이들이 아주 어릴 때부터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아마 돈이 없어서 못한다 이런 이야기는 할 수 없을 정도로 것들이 거의 모든 활동이라든지 굉장히 저렴하고, 아이들이 하는 취미활동, 체육이라든지 이런 것이 저렴하고, 거의 모든 부모들이 그렇게 다 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거기에 비하면 주로 이런 식으로 논리를 많이 폅니다. 네가 좋은 고등학교를 갈 때까지, 좋은 대학 갈 때까지, 그 다음에 좋은 직장 구할 때까지, 나중에 좋은 배우자 구할 때까지, 나중에 아파트 살 때까지 모든걸 보류하고 포기해야 되는 그런 형태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얼마나 힘듭니까? 우리 집 애들, 사내아이 둘 그야말로 축구, 아이스하키, 테니스, 배드민턴, 핑퐁 그런 것들 다 하다 나중에는 타이, 복싱, 주짓수 그런 것까지 다 하다가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하고 있고 우리 딸 애 같은 경우에는 6살 인가부터 승마를 좋아해서 스웨덴에서는 사실 여자들은 아주 어린애들부터 거의 모든 여성들 승마를 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체육활동, 취미활동인데 좋아해서 말을 한 마리 사줬습니다. 말을 키워다가 2013년 그 말을 팔아버렸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여기에 왔고, 우리 아내도 여기에 왔습니다. 그 말을 사흘은 우리 아내가 타고, 사흘은 우리 딸이 타고 하루는 말이 쉬고, 저는 마장에 가서 똥을 치우고, 가끔씩 말도 탔습니다. 그렇게 크다가 보니까 우리는 이제 일과 삶 사이에서 그야말로 일만하다 크다 보니까 나중에 그런 취미활동을 제대로 못하는데 이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제일 어릴 때부터 이런 식으로 크다 보니까 나중에 정년퇴직하고도 그야말로 할 일이 엄청나게 많다. 여행 다니며, 취미활동 하면서 노후를 보낸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

그리고 사실 저녁에 강의할 때 저는 부담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집에 가서 가족이 같이 저녁도 먹고 이야기도 하고 그렇게 해야 되는데 제가 붙들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부담이 가는데, 하긴 이 일 아니라도 집에 빨리 안 들어갑니까? 그렇습니까?

엄청나게 큰 차이입니다. 이 차이는 엄청나게 큰 차이이고 제가 거기에서 공무원생활을 그렇게 오래하고 간부로 그렇게 있으면서도 하루, 1년에 외식을 할 경우가 5손가락 안에 듭니다. 그 정도로 외식을 안 합니다. 총알같이 마치고 집에 들어가고 아까 이야기했듯이 9 10시까지 애들하고 같이 부대끼고 특히 저녁 먹을 때 그날 있었던 이야기라든지, 그 다음날 숙제가 무엇인지 이런 것들을 전부다 이야기하면서 도와줄 것 도와주고 그러면서 생활한다. 엄청나게 가정 중심적이다. 한국남자들을 못 견뎌낼 것입니다. 틀림없이. 우리나라에서 손님들이 와서 저한테 그렇게 물어봅니다. 좋은 나이트클럽이 있다고 하는데 어디에 있습니까? 저는 나이트클럽이 있다는 소리도 못 들어봤습니다. 한번도 가보지도 못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스톡홀름에 그런 것이 있다는 소리도 못 들어 봤는데 한국 사람들은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찾았는지 와서 물어보고 그러는데 술집도 거의 없습니다. 맥주한잔 하려고 하면 저녁에 10, 15분 서서 맥주한잔 하고 그럽니다. 그러고 가끔씩 맥주한잔하고 집에 오는 경우는 있지만 밤 늦게까지 술 마시고 이런 것들은 있을 수 없고, 많은 상점들도 6시 되면 다 닫아버립니다. 남자들이 밖에서 그렇게 술 안마시니까 닫아버리는 것인지 닫아버려서 아마 술을 안 마시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좌우지간 그렇습니다. 제가 볼 때는 전자가 많을 것 같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집으로 간다.

집으로 가고 아이가 초점이 되고 그 다음에 가정이 중심이 되는 그런 식으로 사는데 우리는 저녁이 없는 삶입니다. 남산에서 근무를 할 때 남산에서 회현 역까지 쭉 내려오다가 아니면 제가 사당에서 살았습니다. 사당에 이렇게 지나가면서 보면 어떻게 된 건지 모든 식당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전부다 앉아서 막걸리 마시고 소주 마시고 그렇게 유쾌하고 재미있게 놉니다. 애들은 어디에 있을까? 참 상당히 고민된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원장으로 있으면서 학교 방문을 상당히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애들한테 질문을 합니다. 너희들 학원 얼마나 다닙니까? 초등학교 3학년, 4학년만 되면 서울의 아이들 중 30, 40%는 학원을 5개씩 다니고 그랬습니다. 영어 아니면 수학, 아니면 영어 수학 다 아니면 바이올린, 피아노, 아니면 바이올린 피아노 둘 다, 아니면 태권도 아니면 유도 아니면 섞어서 입니다. 이런 식으로 아이들이 학교 마치면 아주 어린 아이들부터 학교 마치면 학원을 다니고 엄마는 핸드폰으로 원격조정을 해서 어느 학원 마치고 어느 학원을 갈 때 김밥 사먹어라 이런 식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참 이런 식으로 해서 어떻게 우리 후세를 키우는가. 저는 상당히 고민된다.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오늘 남성분들이 많아서 참 좋습니다. 가정으로 돌아가라 이 이야기를 진짜 하고 싶습니다. 그 이야기의 남자가 돌아가라.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 여성들이 돌아가라 이런 이야기는 아닙니다. 남자들께서 가정으로 좀 돌아가셔야 되겠다. 그래서 아이도 좀 키우고 아이들과 부대끼며 살았으면 좋겠다. 금방입니다. 금방, 애 키우고, 사춘기 되고 그 때까지 대화 제대로 안 하면 애들과 대화 절대 못합니다. 그 다음에 아버지 고생했다. 그 정도 이렇게 알지 대화를 통해서 서로 교감하고 그런 것 없어집니다. 아주 빨리 시간이 가고 애들하고 소통하지 않으면 아주 귀중한 것을 잃어버리니까 좀 시간을 많이 가지시면 좋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그 다음 가정은 안식처가 되어야 된다. 특히 애들한테 좀 안식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야말로 그날 하루 자기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 이런 화풀이라든지 힘든 일이 있었으면 집에 와서 화풀이 할 수 있고 좋은 일 있으면 기뻐할 수 있는 이런 가정이 되어야 되는데 우리 아이들, 상당히 많은 아이들이 집에 와서 가시방석같이 느끼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잔소리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 서울에서 연구 보고서들을 보면 우리 아이들의 20%에서 25%아이들은 학원을 가는데 왜 가느냐 그러면 부모 잔소리, 엄마 잔소리 때문에 학원에 간다, 그런 말을 합니다. 얼마나 진짜 불행합니까? 집에 와서 편안하게 쉬고 화도 내고 창문도 팡팡 닫고 그렇게 해야 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우리 아이들은 큽니다. 진짜 불쌍합니다. 어떤 아이들은 왕따를 당하고 있고 어떤 아이들은 왕따를 하고 있고 폭력을 하고 있고, 우리 부모들은 전혀 모릅니다. 전부 다 학교에 와가지고 교육청에 와서 우리가 상담하는데 부모들이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이 정도로 부모하고 자식하고 전혀 소통이 없습니다. ‘알겠지, 이놈의 자식 말이야, 내가 이렇게 고생을 하는데 엄마가 직장도 안 다니고 너희를 키우는데 말이야’ 이런 식으로 생각하지 그야말로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이해하려고 그렇게 해서 소통하는 그런 형태가 아니다. 그래서 좀 가능하면 잔소리 좀 안하고 애들을 키우면 좋겠다.

잔소리 해 봤자 말짱 헛일 입니다. 헛일이고 제 경우를 보면 제가 정치학자 입니다. 그래서 큰 아이가 엄청 똑똑하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고등학교 다닐 때 벌써 ‘A Theory of Justice’ 이라는 책 한번 읽어 봐라. 충분히 소화해 낼 것이다. 그랬더니 걔는 죽어도 정치학자는 안 된다면서 경제학자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잔소리해서 애를 막 이렇게 강요 비슷하게 해서 애를 이렇게 키우는 것 절대 안 되더라,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 다음에 공부해라 이런 잔소리를 많이 하실 텐데 사실 역효과, 우리 같은 경우에 스웨덴 같은 경우에는 역효과를 많이 불러왔습니다. 그래서 한번은 우리 둘 째 아이가, 제가 볼 때는 우리 집에서 가장 명석한 아이인데 이 친구가 고등학교 1학년 딱 넘어가면서 공부를 안 했습니다. 한다는 게 매일 그야말로 누워서 노트북에 영화 다운로드 받아서 보고 있습니다. 세계 최신의 영화들을 전부 다 불법으로 다운로드 받아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은 제가 잔소리를 조금 했습니다. 공부 그렇게 안 해서 나중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중에 성인되면 편의점 캐셔 밖에 더 되겠니? 이랬더니, 그 소리를 하필 그 이야기를 우리 아내가 들었습니다. 그 것을 보더니 캐셔가 왜? 딱 이럽니다. 성실하게 일하면 존중해야지 당신은 여기에서 몇 십 년을 살아놓고 그런 식으로 한 직종의 모든 사람을 비하하는 그런 말이 되는가?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친구는 그랬습니다. 아버지는 박사 되고 그렇게 공부 열심히 해서 박사 되고 그 다음에 교육청 간부 되고 그랬는데 제가 볼 때는 행복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말합니다. 잔소리 해 봤자 헛일 이구나, 뭔가 꿰뚫어보고 있구나 자기 나름 행복이라는 게 어떤 것인지 알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 이후로 잔소리를 하나도 안 했습니다. 그 친구도 스웨덴에서 고등학교 졸업하는데 학점을 제대로 다 못 땄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국에 와서 어학연수 1, 한국연수 1년 받고 그 때 생활비를 우리가 안 대줍니다. 그러니까 얘가 푸줏간에서 밤10시부터 아침 4시까지 돼지고기 반쪽을 짊어 나르는 일을 하며 생활비를 벌었습니다. 나중에 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스웨덴 가서 스웨덴에 가장 들어가기 힘든, 학점 보완하고 그래서 왕립공대 스톡홀름에 있는 왕립공대에 들어갔습니다. 지금 거의 모든 학점을 올A를 받는다. 이런 이야기를 저의 엄마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번은 제가 물어 봤습니다. 너 어떻게 공부 그렇게 안 하다가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는가? 이러니까,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 엄마, 아버지를 두고 큰 게 어떻습니까? 우리 부모는 다른 부모들에 비해서 그렇게 싸우지 않았다. 이 이야기를 제일 먼저 했습니다. 자기 친구들은, 친구들 부모들은 중학교부터 고등학교 거의 마칠 때까지 가장 친했던 친구들이 부모들이 대학 공부를 거의 안 한 부모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애가 거기에 어울렸습니다. 나는 저는 저걸 좀 떼어놔야 되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까지 생각했는데 우리 아내는 왜 떼어놔? 자기가 가장 편하게 느끼니까 친구지. 유유상종이다 그 말입니다. 그런데 그걸 떼어놔서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 친구들이 있고 부모들이 상당히 많이 싸웠다.

그 다음에 두 번째로 하는 이야기가 우리 부모들이 엄청나게 기대를 나한테 하고 있었다. 그 기대를 언제나 저는 등 뒤에서 느끼고 있었다.

세 번째는 우리 부모들은 책을 언제나 읽고 있었다. 언제나 신문을 읽고 책을 읽고 있었다. 그것 때문에 아 나도 언젠가는 공부를 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잔소리해서는 도움이 안 된다 그런 이야기 입니다. 직접 집에서 책을 보시고 신문을 계속 보면서 신문에 나오는 애들 나이에 따라서 한마디씩 하면서 소통하는 그런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가정은 그래야 한다. 그렇게 키웠을 때 아이들이 행복하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 다음에 지금 우리 아이들이 크면서 저녁 시간을 함께 보내지 않다 보니까 그야말로 인생이 엄청나게 문제가 많다. 저는 상당히 많이 느낍니다. 학교에서, 교육계에 있다 보니까 그런 것을 많이 느끼는데 이것이 사실은 가정에서부터 일어나야 됩니다. 소위 말해서 인성교육이 가정에서부터 일어나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잘 안되고 있다. 이런 인성교육, 한국에서 말하는 인성교육을 저는 좀 비판적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개인의 덕목에 기초한 도덕교육입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전근대적이고 정직해라, 책임져라, 용서하라, 그 다음에 이런 식의 이야기인데 사실 아이들이 그런 식으로 계속해서 이야기 듣다가 TV뉴스 한번만 보면 무너져버립니다. 우리 어른사회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문제점, 사기, 요즘 음식 가지고도 그렇게 많은 비리가 있는데 애들한테만 계속해서 정직해라.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볼 땐 사실 민주시민으로 키워야 된다. 민주시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까 이야기했던 독립심이고 또 다른 하나는 비판적 사고를 키워준다. 그래서 자기 자신과 사회와의 관계를 정확하게 규명해내는 아주 어릴 때부터 그런 아이들을 키워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생각을 참 많이 합니다.

 책에 아마 그런 예가 나와있습니다. 읽어보신 분은 아마 이야기하면 이해할 텐데 우리 셋째 아이가 강아지를 좋아한다고 그랬습니다. 그 애가 어릴 때도 강아지 타령을 상당히 많이 했습니다. 4학년일 땐가, 5학년일 땐가 강아지 사달라고 노래를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내하고 가족회의를 하자. 우리 어른들은 여름휴가를 어디로 갈 것인가를 결정하고 싶고 너희들 하고 싶은 것을 안건으로 내라. 딸 아이는 강아지 이야기를 했고, 두 번째 애는 핸드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회의를 했던 그 이야기를 한번 해드리겠습니다.

여름휴가, 핸드폰은 생략해버리고 강아지문제, 우리 아내가 의장이 되어서 물어봅니다. 왜 강아지가 갖고 싶으니? 질문을 하니까 걔가 초등학교 4학년, 5학년인데도 강아지 내가 엄청나게 좋아한다. 죽고 못산다. 그 다음에 우리 친구들 전부다 강아지를 가지고 있다. 그 다음에 친구의 개가 새끼를 4마리를 낳았는데 그 중에서도 한 마리가 너무 예쁘니 꼭 분양을 받고 싶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나도 사실 강아지를 갖고 싶은데 강아지를 키울 수 없는 이유가 두어가지 있는데 하나는 너의 제일 큰 오빠가 동물 알레르기가 엄청 심하다. 심하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말이 이렇게 서있고 자기가 여기 서있는데 바람이 저쪽에서 이렇게 불면 한 2,3분만에 눈이 벌개질 정도로 동물 알레르기가 심합니다. 그래서 동물을 집에서 키울 수가 없습니다. 그것도 있고 또 이런 이야기도 합니다. 스웨덴에서 개를 키우면 점심을 꼭 줘야 되고 점심시간에 30분 산책을 시켜야 된다. 이게 동물보호법에 그렇게 나와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지식인들이 이런 식의 글을 씁니다. 스웨덴의 노인들을 잘못 돌봤을 때, 동물보다 우리가 노인을 잘못 돌본다.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하듯이 그 정도로 동물보호에 엄청나게 신경을 많이 쓰는데, 그렇게 해야 되는데 우리 그러면 점심을 어떻게 주고 산책을 어떻게 시킬 것인가? 그러니까 걔가 굉장히 머리를 빨리 돌리면서 하는 이야기가 내가 점심시간에 학교에서 자전거를 타고 빨리 와서 강아지한테 점심을 주고 산책 빨리 하고 학교로 돌아가겠다. 그러니까 우리 아내가 아이디어 좋다. 봄에 가능하다. 여름에는 우리가 방학이니까 가능하다. 가을에도 가능한데 겨울에 어떻게 할 것인가? 눈이 이렇게 오는데 네가 언제 자전거를 타고 집에 왔다가 강아지 밥 주고 그러겠는가? 이러니까 얘가 좀 아~ 이러면서도 안돼 나는 강아지를 가져야 돼. 고집을 피웠습니다. 그 때 우리 아내가 강아지 가지는 것은 문제가 있으니까 우리 토끼 사는 것은 어떠니?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 집이 대지가 천 평이 넘습니다. 천 평이 넘는데 거기에 아름드리 소나무, 적송이 쭉쭉 뻗은 적송이 80그루 이렇게 되고 거기에 이 교실의 반쯤 되는 큰 울타리를 아버지한테 쳐달라고 하자. 그래서 토끼 두 마리를 키우자. 그러니까 그래도 안 된다. 애가 고집을 피웁니다. 그러니까 아내가 그럼 이것을 일주일 동안 다시 생각하다가 다음주 일요일 날 다시 우리 가족회의에 붙이자.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그 다음날 월요일 날 아내하고 딸 애가 토끼 사러 갑니다.

그런데 제가 이 예를 드는 이유가 뭐냐 하면 이 예가 상당히 제가 볼 때 중요하다. 민주주의가 무엇인가를 이 아이들이 집에서 배운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제일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자기의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을 배운다. 그 다음에 자기 엄마가 하는 이야기, 자기 오빠가 하는 이야기 등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토론하면서 배웁니다.

그 다음에 세 번째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자기 의사가 관철되지 않아도 민주주의다. 하는 것을 아이들이 배우면서 큽니다. 이런 식으로 집에서 이렇게 큰아이들이 학교에 가서도 굉장히 다릅니다. 스웨덴 아이들 학급회의 하는 것 보면 팡팡팡팡 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 5학년, 6학년, 중학교 1,2학년 되면 그야말로 학급회의 하나도 기가 막히게 잘하는데 우리나라의 학급회의 보면 밑에 적어놓은 것도 제대로 못 읽어서 굉장히 그야말로 안되어 있다. 그런 생각이 굉장히 많이 듭니다. 이게 제가 볼 때는 그야말로 집에서 교육이 제대로 안 돼서 그렇습니다. 정해져 있는 삶을 제대로 못해오니까 이런 부분에서 제대로 못하지 않는가 이런 것들을 아이들을 그야말로 좀 민주주의 시민으로 잘 키우려면 이런 것들도 해야 되는데 전혀 못하고 있지 않는가 그런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그 다음에 우리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부분중의 하나가 어떤 어려운 문제도 애들하고 즉각적으로 상의를 하고 토론을 하고 이야기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아버지가 암에 걸렸다 이런 것들도 발표가 나자마자 애들 다 불러서 이야기를 합니다. 지금 아버지가 암에 걸렸다. 의사는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우리 이제 하루하루 살아가고 아버지 격려하면서 도와주면서 이렇게 하자,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이야기를 한다든지, 그리고 사실 여러분들 부부싸움 많이 하십니까? 하지 않는 사람 손 한번 들어보십시오. 아무도 없습니다. 부부싸움 많이 할 때 촉발되는 게 상당히 많은 부분이 우리나라에서 제가 알기론 아이들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이를 어떻게 키웠길래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하면서 싸우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애 성적이 왜 저러냐? 이런 식으로 해서 싸우는데 사실은 부부싸움이 촉발되는 게 그래도 실제적으로는 그 때문에 그렇지 않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많은 부분이 그야말로 사랑이 식었다든지 아니면은 남편이 밖에서 술을 많이 마신다든지 늦게 온다든지 도박을 한다든지 외박을 한다든지 그 다음에 여자가 그렇다든지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그야말로 싸우는 경우가 많은데 촉발되는 것은 바로 애들 때문에 그렇다. 그런 경우에 애들이 그런 소리를 들으면은 엄청나게 불안해 합니다. 우리 아버지 엄마가 이혼을 하는가, 또 나 때문에 싸우는가 이런 식으로 굉장히 죄책감을 가지고 불안해하니까 이런 것들도 솔직하게 애들하고 얘기를 하십시오. 아버지하고 어머니하고 많이 싸우는데 그게 우리 사랑이 좀 식어서 그렇다, 그러니까 이 .도로 의식하고 인식하기 싫어하면은 그런 결혼은 그냥 진행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못하면은 그야말로 바탕으로 갈 가능성이 크고 제가 볼 때는 차라리 많이 싸우는 것 보다 같이 살면서 많이 싸우는 것보다 차라리 이혼을 하는 게 애한테는 좋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스웨덴 같은 경우에는 한국은 물론 다를 수도 있습니다. 많은 연구들이 굉장히 많이 싸우는 거, 부모들 밑에 크는 아이들하고 나중에 싸우는 부모들이 이혼을 해가지고 새로 다른 배우자들 만나고 이렇게 해서 일주일씩 이 주일씩 엄마 아니면 아버지 집에 이렇게 사는 것하고 아이들의 정서를 비교해보면은 후자 그래도 후자의 아이들이 안정돼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물론 절대 아이들이 부모가 이혼하는걸 좋아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굉장히 힘들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많이 싸우는 거 그런 부부 사이에 크는 그런 아이하고 비교하면 그렇지 않다. 그 대신에 이혼을 하고 싶으면 하되 아이를 먼저 생각하라. 저는 꼭 그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부모를 가질 수 있는 양부모를 가질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이것을 절대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지금 스웨덴 같은 경우에 이혼을 해도 막장까지 가진 않습니다. 그 사람들은 굉장히 합리적으로 해가지고 이제 이혼을 할 때에도 죽이니 살리니 그런 식으로 가진 않고 그전에 이혼을 할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에도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그 주위에 같이 삽니다. 아내도 거기에 살고 남편도 거기에 살고 그러면서 애가 일주일은 엄마한테 일주일은 아버지한테서 그렇게 산다. 그러니까 학교를 이쪽 저쪽으로 움직일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부모들이 그것을 배려해가지고 애들이 다니는 애가 다니는 학교에 산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애들이 어릴 때 엄마한테 주었다가 애가 커지니까 아버지한테 뺏겨가고 이런 식으로 뺏어가고 가는 이런 식으로 하는데 저는 모든 아이들은 양부모를 가질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싸울 때도 싸워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가장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지금 합니다. 우리 부모들도 마찬가집니다. 한국 부모들도 그렇고 스웨덴 부모들도 그렇고 좋은 부모들이 되고 싶어합니다. 어떻게 해서 좋은 부모들이 될 것인가가 언제나 고민한다. 거기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근데 그걸 조금 시각을 바꿔보시면 어떨까 그런 이야기기를 지금 하고 싶습니다. 어떤 부모이고 싶은가 이런 것보단 우리 아이는 어떤 부모를 원하는가 이렇게 시각을 한번 바꿔보십시오. 아마 아까 선생님께서 그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너무 틀리다. 그쪽하고 이쪽하고 제도적으로 너무 틀리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이런 것들은 사실 틀린 게 아닙니다. 틀린 게 아니고 다른 게 아니고, 시각을 어떻게 바꾸는가 하는 이 문제니까, 우리들 인식 문제고 우리들 태도 문제, 어른들의 태도문제고 그러니까 이것을 만약에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사실 저 이것을 터득하는데 한 몇 십 년 걸렸습니다. 스웨덴에서 그때까지만 해도 진짜 내가 좋은 아버지 된다. 내가 박사 되고 이러든지 애들한테 귀감이 되지 않는가, 애들 긍지를 가지지 않는가, 이런 식으로 언제나 생각하고 그래도 돈 있고 돈 벌어가지고 여행가고 이런 좋은 아버지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애들 사춘기 지나가고 그러더라 그런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사실 애가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참 내가 듣지 않았다 그런 생각이 참 많이 들었습니다. 애 세 명을 키우면서 그 세 명 다 생각이 다 다르고 그야말로 애들 취미들이 다 다르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거의 무시하면서 아버지로써 그렇게 컸다. 이것이 아마 제가 볼 때도 가장 큰 잘못 중에 하나가 아닌가, 그래서 아이가 어떤 부모를 원하는가 어떤 아버지를 원하는가 어떤 엄마를 원하는가 이런 것들을 좀 생각하라. 그러면 완전 시각이 바뀌고 완전 반대가 되는 것이 부모의 시각에서 아이의 시각으로 바뀌는 그런 형태인데 만약에 아이가 어떤 부모를 원하는가 이것을 알려고 그러면 제일 먼저 해야 되는 게 무엇이겠습니까?

정답이 있습니까? 이런 것은 듣는 것입니다. 애들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입니다. 애들이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그러니까 우리나라 아이들이 사실 얘기를 잘 안 합니다. 전혀 분위기가 안됩니다. 얘기 해 봤자 헛일이다 잔소리만 나온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니까 애들이 이야기를 잘 안 합니다. 아주 어릴 때 이야기를 하다가 사춘기 넘어가면 거의 단절되는 대화가 단절되는 그런 형태인데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애들 이야기를 들어보십시오. 한 주, 두 주, 세 주 이렇게 들어보다 보면은 애들이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대화를 시작합니다. 이것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됩니다.

그러니까 경청하라. 그 다음 애한테 엄청나게 관심을 계속 가져라. 그러고 아이를 좀 존중하라 존중하는 단어 저는 꼭 좀 쓰고 싶습니다. 스웨덴하고 한국하고 비교를 하면은 바로 이 부분에 가장 큰 차이가 나는 게 아닌가 아이를 존중한다. 이런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자기 자식들을 존중하라. 꼭 다른 아이들을 존중하듯 존중하고 학교의 선생님이 자기 학생들을 엄청나게 존중한다. 이런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이렇게 서가지고 초등학생 애들은 숙제 했나 안 했나 이런 식으로 절대 묻지 않습니다. 무릎을 딱 꿇고 애 눈높이에 맞춰가지고 공부 얼마만큼 어떻게 했는지 이렇게 봅니다. 엄청나게 애들을 존중한다. 존중 받으면서 크는 아이하고 존중 받지 못하면서 크는 아이하고 나중에 엄청나게 큰 차이 입니다.

그러니까 존중해달라 경청하고 호기심 가지고 존중해달라 이것이 바로 사랑이다. 스웨덴 식의 사랑이다. 그런 얘기고 제가 좋은 부모는 어떤 부모인가 제가 이제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좋은 부모는 제가 볼 때 좋은 부모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 그 다음에 믿고 기다리는 것 힘듭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 우린 정말 개조하려고 그럽니다. 그리고 믿고 기다리질 못합니다. 성질이 너무 급합니다. 그 다음 세 번째 아이가 필요할 때 언제나 거기에 있으면서 지원해주고 격려해주는 부모가 좋은 부모입니다.

저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그런 부모가 좀 됐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책을 읽지 않았으면 책을 다 받으셨습니까? 그러면 책을 읽어봤으면 참 좋겠다. 그래서 아이들이 좀 더 행복한 분위기 속에서 가정 속에서 사회 속에서 자랐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 질문 받겠습니다.

 

 

[질문] 좋은 나라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우리 애들이 학원 열심히 다니고 또 취미생활 못하고 가족들하고 스키도 못 타러 가고 뭐도 못 하러 가고 하는 이유는 결국은 이제 취업도 어렵습니다. 지금 취업시장에 20프로 정도만 괜찮은 일자리라고 생각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공부도 조금 열심히 해야 되겠고 하다 보니까 그렇게 과열 공부를 하게 됩니다. 이제 시간도 없고 부모랑 같이할 시간도 없고 그렇게 현실인데 스웨덴은 거의 완전고용이 되는지 아니면 거기도 괜찮은 직장도 있고 캐셔도 있는데 스웨덴 학생들은 캐셔도 만족하고 사는 건지 아니면 캐셔도 살만한 건지 알고 싶습니다.

 

스웨덴 실업률이, 거기의 실업률은 실업자입니다. 실업률이 4%에서 7%됩니다. 아마 우리나라보다 훨씬 실업률이 적고 그 다음에 청년실업률은 스웨덴도 지금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국가가 청년실업률 없애려고 엄청나게 많은 정책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렇고 그 다음에 캐셔가 행복하냐 행복하지 않는가.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대학원에 있을 때 제 지도교수가 굉장히 원로교수였습니다. 국제정치학회 부회장까지 한 원로교수였습니다. 제가 박사학위 최고 그분의 마지막 제자였습니다. 하루는 점심을 먹고 우리 연구실로 돌아오는데 스톡홀름 대학이 큰 높은 아파트를 이렇게 눕혀놓은 것과 같이 굉장히 깁니다. 복도도 굉장히 긴데 둘이서 복도를 쭉 가면서 가는데 저쪽에 30, 40 40대는 안되었을 것입니다. 여성분이 청소를 이렇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두 사람이 아무 생각도 없이 막 지나갔는데 이 사람이 욕을 딱 하면서 누가 여기 청소하는 것도 안보여? 딱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엄청나게 충격 받았습니다. 어떻게 해서 스웨덴 그야말로 청소부 아줌마가 교수가, 원로교수가 지나가는데 저런 식으로 욕을 할까? 그 사람이 못됐고 그런 것이 절대 아닙니다.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 교수는 잘못했습니다, 딱 이러면서 뒷발질을 하고 돌아서 갔습니다. 그런데 그 날 왜 그랬냐 하면 사실 밖에 비가 왔습니다. 그 사람은 저쪽에서 복도를 깨끗하게 닦고 오는데 우리가 딱 지나가니까 흙 묻은 발자국이 바로 팍팍 찍혔습니다. 그러니까 바로 그런 식으로 욕을 했는데 제가 생각할 때 아까 우리 아내가 한 이야기 있습니다. 성실하게 살면 존중해야지, 이 이야기 있습니다.

이 이야기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시각하고 엄청나게 차이가 큽니다. 그 부분인데 이런 것들은 사실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인식 문제 입니다. 그러고 나서 한참 있다가 홍익대 청소부 아줌마들의 파업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유심히 봤습니다. 그때 굉장히 오랫동안 했고 신문에도 계속 써 있고 하버드 대학생들이 청소부 보는 시각과 홍익대 학생들이 청소부를 보는 시각 이런 것들이 쭉 나오고 그러는데 다 거두절미하고 그 때 제가 봉급차이를 봤습니다. 홍익대 원로교수의 봉급하고 홍익대에서 청소하는 아줌마의 봉급이 10배가 넘었는데 스웨덴의 청소부 아줌마하고 우리 지도교수하고 거의 2.5배 밖에 안됐습니다. 사회가 그 정도로 평등합니다. 원로교수하고 30대 후반의 여성 청소부하고 봉급의 차이가 2.5배 밖에 안됐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직장을 가지고 있으면 먹고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문제가 없습니다. 조금 봉급이 작으면 검소하게 살아도 됩니다. 그야말로 사회적 존중을 받는 그 교수도 우리 그 지도교수도 와이셔츠 여기가 닳아서 표가 팍 납니다. 소매 끝 닳아가지고 이런 식으로 검소하게 삽니다. 그러면서도 어떤 면에서 상대방을 존중하고 열심히 살면 존중하는 그 차이지 그 다음에 제가 볼 때 얼마만큼 만족하느냐, 그것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인 사회적 분위기가 우리하고 틀리다. 아마 한국에서 봉급차이보다 훨씬 더 심한 것이 바로 우리 인식의 차이일 것입니다. , 청소부. 청소부하는 그 인식의 차이. 10배 되는 봉급차이보다 훨씬 더 심할 것이다. 그러니까 죽자 살자 내 자식은 청소부 안 시키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런 식으로 가고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공부 열심히 하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공부 열심히 하는 애만 잘 먹고 잘 사는 그런 사회하고 그렇지 않은 사회 그러니까 내가 얼마만큼 소득을 가지고 스웨덴 최고 세율이 거의 60%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 스웨덴 사람들 텍스 가지고 절대 불만 있다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극우파의 사람들 중에서 그런 이야기가 있는데 지금도 선거 전에 당신은 스웨덴 복지를 유지하고 아니면 유지하거나 발전시키기 위해서 세금을 더 낼 용의가 있습니까? 질문을 하면 70%. 75%가 예라고 대답을 합니다. 그 차이가 엄청나다. 그러니까 저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고소득자였습니다. 학교에서 일하는 제 아내의 꼭 두 배를 제가 벌었습니다. 고소득자였는데 1년 내내 세금 내는 것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38%, 40% 정도 세금을 냈고 우리 아내가 23%, 24% 세금을 냈습니다. 그 정도 내면서 이 돈 내가 다 챙기면 우리 애들 무상교육 교육비 내고 의료비, 그 때는 건강하니까 그 때는 필요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기가 막힌 제도 이구나. 이렇게 한번도 두렵다 미래가 두렵다. 나중에 대학 다닐 때를 걱정한다든지 큰 병에 걸려서 걱정한다든지 실직 당해서 걱정한다든지 이런 게 없습니다. 그야말로 열심히 살면서 애들하고 같이 사는 그것 그런 가정 중심의 삶이라고 그렇게 봅니다.

 

 

손자영 연구원 (jyson@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