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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13년 4호]의료산업경쟁력포럼 - 현장에서 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요구사항
발간일
201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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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산업경쟁력포럼]

 

현장에서 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요구사항

 

송시영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교수

 

12기 의료산업경쟁력포럼 다섯 번째 정기모임이 11 29일 프레스센터에서 현장에서 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요구사항이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2013의료융합생태계 구축이라는 연간 주제 하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송시영 교수로부터 의료현장에서 본 의료융합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요구사항에 대한 강연을 듣고, 질의 응답 및 토론을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참석해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리며, 아래 본문은 강연의 전문이 아닌 일부분을 요약, 편집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Summary

 

의료융합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먼저, 헬스케어 산업의 생태계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헬스케어 생태계의 구성을 살펴보면, 의료 비용의 주 지불자는 정부와 공, 사보험이며, 의료 서비스 제공자는 의료인입니다. 헬스케어의 수요자는 기업 및 개인이며, 이밖에 제약 및 의료기기 사업자와 이밖에 의료법 및 관계 법령에 의한 제한 및 공공복리를 우선하는 제약, 공급시장에의 진입 어려움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는 일반 IT산업 및 ICT 생태계와는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IT의 계승 및 발전이 아니라 HT(Health Technology)를 제대로 이해한 새로운 융합과 의료산업화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국내 의료산업화는 작은 내수시장, 산업체의 영세성과 높은 수입의존도, 국제적 성공 경험 부재, 연구개발 투자 미흡과 방향성 조절 기능의 미흡, 포괄적인 범 국가적인 전략 부재 등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으로서의 보건 의료와 복지로서의 보건의료라는 서로 다른 견해로 의료산업을 보고 있는 정부로 인해 의료서비스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계획의 실현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복지 차원에서의 의료와 산업 차원에서의 의료가 혼재되어 있는 현재의 혼란한 상황은 의료융합생태계 구축에 있어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두 가지를 분리하여 복지 차원의 의료는 사회 안전 망의 틀에서 더욱 공고하게 발전시키고 국가 성장동력으로서의 의료는 산업으로서 발전시키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또한, 국내에 국한된 산업이 아닌 전문화 및 대형화를 통해서 해외 수요를 창출하고 새로운 시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한, 연구개발의 패러다임의 변화 역시 요구됩니다. 논문을 쓰기 위한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의 구분이 필요하며, 연구 시작 전부터 수요자의 요구를 고려하여 진행해야 합니다. 연구 시에는 내부 마케팅 팀과 연구자들의 협력이 이루어져야 연구개발이 산업화로 이어져 사회문제에 적용될 수 있고 상용화될 수 있습니다. , 실용화를 통해 시장에서 인정받는 산업화 성공 없이는 수요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없음을 감안하여 글로벌 산업화 관점에서 성공유도를 위한 전 주기적 통합관리가 필요합니다.

 

일례로, 국가 의료기기 연구개발 분류체계를 보면,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 지식경제부 모두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연구 과제 역시 모두 통합되기 힘든 상황입니다. 따라서, 목적지향적인 부처간 융합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또한, 산업화 주체의 역량을 고려하여 World Best, World First, Niche Market의 유형에 따른 차별화된 목표 설정이 필요합니다. 연구를 넘어 상용화와 산업 내 성공을 위해서는 연구자들의 융합과 연구 개발 된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어떤 포지셔닝을 할 것인지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어야 하며, 진입 전 세계 경쟁자들에 대한 동향분석 역시 필요합니다.

 

의료현장에서 의료융함생태계 구축을 위해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약점 및 요구 사항을 정리해보면, 첫째, 기능 분산과 융합의 경험이 부족합니다. 의료현장과 기초연구, 산업체를 어떻게 융합시키는가가 관건입니다. 융합을 끌어내려는 목적과 목적을 공유한 사람들의 자본을 통해 조직이 융합되어야 합니다.

 

둘째, 산업화 전문기능이 미흡합니다. 연구의 개발 성과가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지,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눈을 가진 전문가를 키워야 합니다. 의료의 산업화는 현재가 아닌 미래를 볼 수 있는 미래예측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산업화에 대한 인재들을 육성하고 양성해야 합니다. 또한, 연구산업화를 위해서는 기획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이들의 의견들이 조직 내 결정사항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셋째, 국내 의료진은 선진국에 비해 진료부담이 큰 편입니다. 이러한 생태계 속에서는 연구를 제대로 하기가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의료현장의 역할 극대화가 필요합니다. 또한, 논문 수 등으로 평가되는 연구 평가제도는 개선되어야 합니다. 특허, 실용화, 상용화에 대한 평가기준을 부여하여 이에 대한 인식 제고를 독려해야 합니다.

 

넷째, 시스템 개선을 위한 개혁과 투자가 부족합니다. 현재는 개인 연구소들 간 느슨한 결합 정도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는, 연구의 결과물을 통해 산업화하여 수익창출을 하고자 하는 목적이 아닌 국가연구비를 받을 목적으로 한시적으로 센터가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연구 투자에 따른 수익창출을 위한 시스템 개선이 요구됩니다.

 

이러한 여러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환자 접근성이 높으며, 진료 경험이 풍부하고, 임상연구비용이 저렴한 이유들로 인하여 세계 7대 임상강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우수 두뇌집단을 가지고 있으며, CT, MRI, PET-CT. 사이크로트론 등 최첨단 장비 보유율이 세계 최고수준이며, 정보통신, 전자, 재료, 광학 제조기술 강국이자, 스마트 병원의 구축이 잘 되어있는 등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하여, 시장 및 소비자 수요 중심의 변화와 융합화 및 집중화, 아이디어 중심의 개방형 네트워크를 추구하는 기술혁신 등의 변화를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송시영 교수는 강연을 통해 현재 의료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융합생태계 구축을 위한 활동들에 대한 소개와 함께 국가 및 의료기관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요구되는 사항들에 대한 분석 및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함께 제시하였습니다.

 

이번 정기모임은 의료융합생태계 구축이라는 연간 주제 하에 열린 다섯 번째 시간으로, 의료생태계에 대한 현재 상황 및 문제점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과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토론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최세영 연구원 (sychoi@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