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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영자독서모임 50: 이기는 습관
발간일 2008-05-07 첨부파일

이기는 습관

 

전옥표 대표 (위닝경영연구소)

 

2008년 2월 12일(월) 제 25기 MBS 12회 강의는 전옥표 위닝경영연구소 대표가 ‘이기는 습관’을 주제로 강의하였습니다.

 

습관의 중요성

우리는 살면서 경쟁이란 단어를 늘 맞닥뜨리게 됩니다. 경쟁의 목적은 이기는 데 있고 이김의 근본은 어떤 습관과 체질을 갖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어린 아이는 갓 태어나서 병원체와 싸워서 이겨야 생명력을 유지합니다. 그런데 태어나자 마자 바로 어머니의 모유를 먹이다 보면 면역력이 없어져서 병원체에 집니다. 그래서 먼저 무균실에 넣어놓았다가 면역력이 생기면 다시 모유를 먹이는 것입니다. 동일한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어떤 사람은 감기에 걸리고, 어떤 사람은 걸리지 않는 이유는 바로 생활습관에 달려 있습니다.

 

기업의 경영도 IMF 같은 어려운 환경을 맞이할 때, 어떤 기업은 그걸 계기로 성장하는 반면 어떤 기업은 현금 유동성이 없어서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 그 원리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면 그 속에 속해 있는 팀원들과 조직 구성원들이 어떤 습관과 기업의 체질을 가지는 가에 따라 매우 다르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요미우리에서 이승엽 선수를 스카우트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그가 얼마나 야구를 잘 하는 지, 홈런을 잘 치는 지보다는 이승엽 선수가 소속되어 있던 팀이 이겨본 경험이 있었는가 없었는가의 여부였습니다. 이긴 조직 속에서 성취를 이루어낸 사람들은 그 습관이 체득화되어 계속해서 성취해 간다는 원리를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등도 해 본 사람이 하고 성취도 해 본 사람이 이룬다는 것입니다.

 

동사형 미션

우리는 이기는 습관을 체득해서 그 기업의 체질을 튼튼하게 만들어 가야 합니다. 생각이 바뀌면 바로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매일 쌓이면 습관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그 습관들이 모여서 결국 우리가 원하는 성취를 이루어 냅니다. 그래서 기업의 교육이나 프로그램을 통해 훈련을 시켜 전체의 체질을 바꾸는 형태의 역할들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 목표를 열심히 달성하기 위해 조직에 6시그마나 ERP, 블루오션 전략 등을 적용해 보라고 많이들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그런 부분은 많은 시간이 걸리고, 전원이 동참해야 하고, 시스템과 프로세스가 다 구축되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CEO 여러분들께서 회사는 평생 먹고 살 것을 가르쳐 주는데, 직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즉, 실행단 쪽을 어떻게 가져가느냐 하는 부분에서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성과를 내야 합니다. 성과를 내는 부분에서 남을 짓밟고 이기는 게 아니라 프로세스에 충실하게 적용해서 성과를 내야 합니다. 우리 꿈을 성취하는 게 1등이고, 그것이 승리하는 것입니다.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동사형 조직,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3 원칙

동사형 미션을 만들 때 세 가지를 주의해야 합니다. 우선 첫 번째로 통계를 동사로 쪼개야 합니다. 두 번째로 통계를 동사로 쪼개서 가는 부분을 측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로 쉬워야 합니다. GE를 끌고 가는 회장이 GE를 맡고 나서 글로벌 리더의 9가지 조건을 발표했습니다. 이중 3번이나 강조한 게 있습니다. 리더가 되기 위해 집채만한 독서량과 대단한 전공 논문을 읽고, 그런 복잡한 문제를 소화시켜서 그 밑에 아주 쉬운 미션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화시켜야 합니다. 리더의 능력은 저 밑에 던질 때는 그렇게 쉬운 것은 나도 할 수 있다고 받아들이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야 조직이 동맥경화에 걸리지 않고 선순환 구조로 나가서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쉬워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더 파급이 되면 변화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 나가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원리를 아무리 안다고 해도 내가 누군지를 모르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업에서 전체 직원들을 가지고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그들이 느끼는 것은 나를 명함의 소유의 개념으로 정의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바쁜 데도 불구하고 권태롭고 불안하고 초조한 감정을 많이 느낍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면, 결국은 외롭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기업의 문화

기업의 문화는 표가 납니다. 직원들을 자주 교육한 조직들은 말랑말랑해서 디지털화가 되어 있습니다. 쪼개고 분석하고 구성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프로세스의 힘으로 모든 것이 돌아갑니다. 그런데 그 프로세스가 경영 부분에서 보면 개발, 구매, 마케팅, 생산입니다. 그리고 생산된 것을 배달하고 서비스하는 것이 경영의 완성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 경영 프로세스만 관리 잘 하면 된다고 하는데, 프로세스를 어떻게 발견해 내고, 창조의 다섯 가지 원리를 어떻게 적용하는 지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자기가 유일하게 가진 제품이 있어야 합니다. 개발, 구매, 마케팅, 생산, 판매, 배달, 서비스 중에서 마케팅이 세 번째에 와 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걸 만드는 게 상식인데, 대부분의 기업들은 마케팅이 생산된 이후에 작용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것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마케팅이 무엇이냐고 질문하십니다. 마케팅을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판매가 필요 없게 만드는 것이 마케팅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만 제대로 만들면 판매가 필요 없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주어야 합니다. 고객만족의 지수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대학에서는 물론 그렇게 익히지만, 실제로 사회에 나와서는 소용이 없습니다. 백과사전 식의 지식은 언제든지 뽑아 쓸 수 있습니다. 그걸 모아서 창조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바로 그런 것이 마케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은 지식적인 부분을 자꾸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건 스킬일 뿐입니다. 스킬과 기법은 언제든지 갖다 붙일 수 있는 것이니 정말 중요한 포인트는 원리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장명재 연구원 (mjjang@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