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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레터

제목 [2011년 3호]디자인산업연구회: 디자인 나눔으로 변화하는 복지환경
발간일 2011-10-07 첨부파일 사진7.디산연.JPG

[디자인산업연구회]


디자인 나눔으로 변화하는 복지환경

전미자 (복지환경디자인연구소 소장)


디자인산업연구회는 지난
9월 7일(수) 2011년 여덟 번째 정기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번 모임은 복지환경디자인연구소 전미자 소장의 「디자인 나눔으로 변화하는 복지환경」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전미자 소장은 효율적이고 경제성을 중심으로 하는 복지시설디자인 사례를 중심으로 주제의 선정, 문제의 제기, 문제의 해결, 디자인구축과 전개라는 디자인프로세스를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미래를 위한 또 다른 복지 서비스 디자인산업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사회복지시설의 건물은 기본적으로 서비스의 매개물로 계획되어야 하며 서비스의 형태와 특성에 적합해야 합니다. 즉 건물의 편의는 그 건물을 사용하는 사람의 편의를 위해 설계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특별한 관리를 필요로 하는 일탈 집단이나 하위 집단으로 인식되어 있는 경우 그 건물은 사용자의 편의보다는 관리자의 편의에 초점을 둔 설계가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 입니다. 그러므로 사회복지 서비스에 있어서 건축적인 면이나 환경적인 측면의 도전들이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회복지 서비스에 있어서는 서비스를 받는 사람에 대해 명확한 인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록 사회복지 서비스 대상자들이 사회의 일탈자로 보여 진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인간이라는 사실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 입니다. 만약 한 개인을 인간으로 인식한다면 우리는 공통적으로 인간에 부여하는 모든 권리들과 태도들을 그들과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지닌 능력을 발달시키고, 유지시키는 것을 앞당기려는 사회 서비스를 제공할 것 입니다.

사회복지시설의 내부설계는 많은 부적응 행동들을 개선시키거나 강화시킬 수도 있고, 신체발달과 인성, 사생활, 능력, 편안함, 미적 경험, 개별화를 향상시키고 지원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복지시설의 건물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회적 일탈자와 일탈되지 않은 자의 통합된 삶을 촉진하고 이끌어내고 지원하기 위해 설계되어야 합니다.

언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자폐성, 지적, 정서 장애인들은 언어로 의사표현이 가능한 사람들 보다 통합감각으로 더 많이 느끼고 반응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디자인은 이들에게 더 필요한 존재 일 수 있습니다. 건축가나 디자이너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통해 지속 통합적인 사회를 구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디자이너와 건축가는 이용자의 특성과 욕구에 따라 디자인의 접근방법과 디자인을 달리해야 하며,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경험적 요소를 끊임없이 찾아내고, 개발하여 실제 적용함으로써 노인, 장애인 등 모두의 차이를 인정하는 소통의 수단으로서 디자인을 실현 시켜야 할 것입니다. 이용자의 욕구와 감성을 반영한 디자인을 통해 소외된 계층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물하는 것이 진정한 서비스디자인의 실현이며, 앞으로 복지환경 산업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될 것입니다.

조연주 연구원(yjcho@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