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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레터

제목 [2012년 1호]디자인산업연구회: 한국전통 공예소재•기법의 디자인자원화 연구/귀얄기법의 현대적 해석
발간일 2012-04-17 첨부파일 디산연_뉴스레터_1호.jpg

[디자인산업연구회]

 

한국전통 공예소재·기법의 디자인자원화 연구 /

귀얄기법의 현대적 해석

 

김유진 선임연구원(서울디자인센터 디자인지원팀)

윤주철 대표(윤철 세라믹스튜디오)

 

2012년 첫 디자인산업연구회 모임이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우리 것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올 해 첫 강연을 서울디자인센터 디자인지원팀의 김유진 선임연구원과 윤철 세라믹스튜디오의 세라믹 아티스트 윤주철 대표가 스타트를 끊어 주었습니다.

 

 

PART 1_ 『한국전통 공예소재·기법의 디자인자원화 연구』 소개

서울디자인센터의 김유진 연구원은 서울시의 디자인산업진흥을 위한 목적으로 연구 기획된 『한국전통 공예소재·기법의 디자인자원화 연구』에 관하여 소개해주었습니다. 본 연구는 서울디자인센터에서 편찬하는서울디자인리소스북(Seoul Design Resource Book)’의 일환으로 전통 공예에 담긴 우리 디자인의 미래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전통 공예로부터 디자인리소스를 발굴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에 산업화 측면에서 전통 공예를 다루어 온 국내 해당 분야 전문가 그룹(장인, 공예가, 명장, 디자이너, 상품기획자, 엔지니어로 구성) 워크숍을 운영하여 전통 공예 기법을 활용하여 통합적 디자인 접목(기획·개발·제작·생산·유통·소비·사후관리)이 가능한 디자인 작품들을 개발∙연구하였습니다. 본 강연에서는 워크숍을 통해 도출된 결과물들 중에서 1)금박소재 기법적용 스마트폰용 보호시트 디자인, 2)첨장기법과 3D 프린팅 기술 접목 디자인, 3)전통 오죽공예 기법적용 테이블웨어 디자인의 개발 과정과 결과물들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김유진 연구원은 이 연구를 통해 젊은 세대의 창의적인 디자인사고가 과거의 고유성을 어떻게 미래가치로 만들어 갈 수 있는 가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PART 2_ 귀얄기법의 현대적 해석』 강연

앞서 소개해드린 서울디자인센터의 공예디자인 접목 워크숍에 참여하였던 윤철세라믹연구소의 윤주철 대표는 귀얄기법의 현대적 해석이라는 주제로 뜻 깊은 강연을 해주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도자기는 청자, 분청, 백자, 옹기 등이 있으며, 우리 조상들이 만들어 놓은 전통도자는 컨텐츠로써 현대문화산업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나아가 한국 도자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 윤주철 대표 역시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한국 고유의 도자 장식 기법 개발을 통해 우리 전통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도자 표현의 영역을 확대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윤주철 대표는 한국의 도자 전통기법 중에서 귀얄기법(귀얄은 일종의 풀을 엮어 만든 빗자루와 비슷하게 생긴 것으로 이 도구를 이용하여 백토(흙물)를 바르는 기법)첨장기법(귀얄기법을 반복하여 바르는 기법으로 흙물을 바르는 과정에서 생기는 퇴적현상의 결과물로 일정크기의 돌기 군을 형성하는 기법)을 현대적 기술을 통해 재현하였습니다.

 

이번 워크숍에서 수작업에 의존하던 첨장기법의 패턴을 3D 데이터로 변환하여 금속재료(Brass & Silver)와 엑폭시/나일론 등의 플라스틱 재료에 적용하는데 성공함으로써, 기존의 국한된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을 극복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도자 전통 기법을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접근하여 현대 도자 영역을 질적 및 양적으로 확대하는데 기여하였습니다.

 

 

2012년 첫 디자인산업연구회 강연은 우리 것의 재발견'이라는 올해 주제에 걸맞은 뜻 깊은 강연이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디자인산업연구회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것을 재발견하는 재미와 감동을 느끼시길 바라며,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조연주 연구원(yjcho@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