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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레터

제목 [2013년 3호]디자인산업연구회: 아시아의 대림미술관
발간일 2013-10-15 첨부파일 2013_디산연_뉴스레터_3호.JPG

[디자인산업연구회]

 

아시아의 대림미술관

 

김신 대림미술관 부관장

 

2013 7 8(), 디자인산업연구회 네 번째 정기모임을 가졌습니다.

아시아 속의 우리라는 연간 주제 하에 이번 모임에서는 아시아의 대림미술관이라는 주제로, 대림미술관의 김 신 부관장을 모시고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김 신 부관장이 대림미술관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직접 겪으며 느낀 점들을 바탕으로 대림미술관의 독특성과 경쟁력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림미술관 소개

'In Everyday Life(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라는 비전과 함께 대중들의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림미술관은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전시를 기획하는 한편, 예술 · 디자인관련 세미나,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공연, 파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림미술관의 설립과 성장

대림미술관의 문화재단은 97년에 생겼습니다. 대전에서 사진갤러리로 시작하였고, 2002년에 현재 위치에서 개관하게 되었습니다.

개관 이후 2010년까지 대림미술관은 한 전시의 관람객이 1만 명을 넘는 전시가 한 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2010 10, 폴 스미스 전시에서 4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였고, 이를 기점으로 이후 디터 람스 전시에서는 블로그를 통한 입소문으로 42천 명의 관람객이 관람하였습니다. 유르겐 텔러의 전시의 경우,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패션사진작가임에도 불구하고 4만 명이 넘으며 점차 인지도가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2012년 칼 라거펠트 전시의 경우, 12만 명, 인지도가 낮았던 핀 율 전시는 13만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대림미술관으로서 최고 관객 수를 기록했습니다.

연도별 누적 관람객 수는 2009년 이후 해마다 두 배씩 성장하였으며, 작년에는 24만 명까지 대림미술관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쾌적한 관람을 위해서는 24만 명이 거의 포화상태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24만 명을 넘어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광고를 하지 않는 대림미술관의 경쟁력

대림미술관은 테라스가 있는 미술관으로 휴식공간이 있는 아기자기한 공간입니다. 대림미술관은 기존의 미술관이 가진 차갑고 딱딱한 느낌이 아닌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관람객들이 미술 작품뿐만 아니라 건물과 풍경을 충분히 감상하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대림미술관은 광고를 하지 않습니다. 전시를 시작하면 어린이와 청소년, 교사, 주민 대상의 교육프로그램이 매주 돌아갑니다. 이를 통한 입소문이 홍보효과를 가져옵니다. 또한 기자 간담회와 블로그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특정 기업에 티켓 프로모션을 주고 그 대가로 기업의 책, 제품 등을 다시 프로모션 해 주는 등 기업과 시너지효과를 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 밖에 다양한 이벤트 및 파티, 재즈콘서트, 아트패키지 등을 통해 젊은 세대들의 문화에 대한 욕구를 활용하여 2-30대 젊은 층을 타겟으로 일반인들에 까지 영향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대림미술관이 가장 잘 하는 것은 바로 SNS를 통한 홍보입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미투데이 세가지를 주로 이용하여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는 대행사가 아닌, 담당 직원이 직접 전담하여 직원 스스로가 즐기며 홍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림미술관은 상업적이지 않으면서 신선하고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회에서는 사람을 많이 오게 하는 미술관을 목표로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대림미술관을 중심으로 미술관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미술관의 역할 및 홍보에 대한 접근에 대해 토론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최세영 연구원 (sychoi@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