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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4년 2호]윤경SM포럼: 5월 정기모임 강연 내용- Ethics in Finance
발간일 2014-07-15 첨부파일 윤경SM포럼 5월정기모임_사진.jpg

[윤경SM포럼: 5월 정기모임 강연 내용]

Ethics in Finance

  (George M. Jabbour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영대 부학장)

지난 528일 개최된 윤경SM포럼 5월 정기모임에서는Ethics in Finance라는 주제로 George M. Jabbour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영대 부학장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George M. Jabbour 부학장은 처음에는 윤리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금융분야를 연구하면서 윤리문제가 회사의 성장발전은 물론 실패와 성공의 결정적인 요인이 됨을 깨닫고 현재 재무윤리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으며, 세계 곳곳을 다니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재무윤리에 대한 강연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강연에서 George M. Jabbour부학장은 유구한 역사를 지닌 글로벌 은행도 윤리강령은 잘 갖춰져 있겠지만 실제 윤리적으로 행동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윤리강령의 존재 여부가 아니라 이를 실천하느냐가 문제라고 화두를 제시하였습니다.

윤리의 정의에 대해서는 윤리의 우주라는 개념이 있을 정도로 방대하다고 강조하며 윤리 및 금융학 분야의 각 유형별 윤리 이슈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유형별로 보았을 때는 기술적 윤리학, 관계적 윤리학, 규범적 윤리학, 응용 윤리학 등으로 분류하였습니다. 첫째로, 기술적 윤리학은 통계학과 비슷한 방법론을 취하며 여러 지역, 사회, 문화권에 있는 사람들이 특정 사항에 처했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관찰을 통해 판단을 내리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 문화권들과 비교 가능하다고 하여 기술적 윤리학 대신에 비교 윤리학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둘째로, 관계적 윤리라는 것은 지인, 친구, 가족 관계 속에서의 윤리에 대한 학문이고, 셋째로, 규범적 윤리학은 행동 규범에 대해 제시해 주는 것입니다. 끝으로, 이러한 행동 규범들의 실천여부를 다루는 것을 응용 윤리학이라고 설명하며 기업의 윤리는 응용윤리에 속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주요 주제인 금융학 분야의 윤리학 이슈로는 무역, 거래 관행에서의 공정성의 이슈를 꼽았습니다. 예를 들면 금융 관련 계약 관행, 세일즈 관행, 컨텐츠 서비스 등 어떤 거래 조건들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 임원 보수 체계가 투명한가, 분기별 회계 보고 시 조작 없이 잘 보고되고 있는가 등이 윤리 이슈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더불어 기업은 윤리와 공정을 명확히 구분해야 하며, 윤리성에 대한 학습이 가능한지 등을 고려해 실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의 필요성을 전하면서 문화권, 국가별로 기대하는 것이 다를 수 있지만 윤리에 대한 보편적 정서는 분명히 있다고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대 아프리카 수출 신용 지원의 예를 들었습니다. 중국은 미국 및 기타 국제 기구들과는 달리 금전적으로 아프리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저금리의 대출, 장기 상환 기간 설정을 해주는 대가로 건축 현장의 건설 자재를 중국산으로 50% 이상 혹은 일정 비율 이상 구매하는 것을 포함하며 이 같은 계약의 자세한 사항, 내역 요구 시 확실한 자료를 제공해주지 않으며 실제로 구매 비율이 50%라고 약정이 되어 있더라도 실제로는 100%인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전하였습니다. 나아가, 시장 가격 역시 불투명하기 때문에 부정부패의 소지가 많음을 첨언하였으며, 윤리성 제고를 위해서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들이 투명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번 강연을 통해 사회적 공신력을 제고시키며 자유시장체제의 경제 활동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재무에서의 윤리경영이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김선주 연구원 (sjkim3@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