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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레터

제목 [2017년 4호] 의료산업경쟁력포럼: 의료영역 개방형 플랫폼 - 10억명 환자자료 공유가 가능할까
발간일 2018-01-17 첨부파일 [IPS]의료포럼11월(뉴스레터).jpg

[의료산업경쟁력포럼]

 

의료영역 개방형 플랫폼 : 10억명 환자자료 공유가 가능할까

 

박래웅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과 과장/교수

 

2017년 제16기 의료산업경쟁력포럼(Healthcare Competitiveness Forum) 5회 정기모임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박래웅 교수의 ‘의료영역 개방형 플랫폼 : 10억명 환자자료 공유가 가능할까’ 라는 주제발표와 함께 1124() 오전 7시 산업정책연구원 핀란드타워 2층 알바알토룸에서 개최 되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박래웅 교수는 이번 11월 정기모임에서 의료영역 개방형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임상빅데이터 공통데이터모델(CDM) ▲오픈이노베이션 을 중심으로 강연했다.

 

박래웅 교수는 다기관 연계 자료 분석 방법의 한계와 분산연구망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의 다기관 연계 자료 분석 방법은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데이터를 얻을 수 있지만, 분산연구망은 간단하게 전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으며 연구자는 코드로 변환한 결과만 받아볼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개인정보 유출이 없다.

 

더불어 분산연구망을 활용하면 통합 데이터 분석 연구가 가능하다. 분산연구망을 통해 5개국 데이터를 바탕으로 당뇨와 고혈압 환자의 치료 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당뇨환자의 75%가 동일한 약을 먹고 있는 데에 비해서, 고혈압 환자는 각기 다른 약을 먹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고혈압 치료도 당뇨치료와 같이 정형화된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대다수의 의료진과 환자가 치료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는다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것이다.

 

이어서 공동데이터모델(CDM)은 대규모 자료 분석을 위한 것으로 32개 테이블을 바탕으로 백신 안전성, 의료의 질과 같은 500만 개 이상의 복잡하고 다양한 의료 임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공개적으로 같이 개발하여 공동 사용하는 것을 의미하며 소셜 코딩이라고도 불리는 오픈이노베이션은, Public Repository를 통해 다양한 Protocol을 공유하여 더 나은 아이디어 생산에 기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누구나 쉽게 참여 및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며, 오픈이노베이션 중 환자자료 추출도구인 아틀라스(ATLS)를 활용하면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도 복잡한 조건을 설정하여 조사 결과를 추출할 수 있다. 앞으로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더 손쉽게 정확한 임상 조사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국내 장수 의료포럼으로서 의료산업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의료산업경쟁력포럼의 이번 강연은 의료영역의 개방형 플랫폼에 대한 실질적 용례를 공유함으로써, 의료 영역의 빅데이터와 오픈플랫폼에 관한 사고의 깊이를 넓힌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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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미 연구원 (umjeong@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