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평가연구원(원장 김기찬)은 6월 17일(목)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의 길을 모색하는 ‘사회책임 경영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본 세미나는 기업과 사회가 어떠한 기업정신과 프로세스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구현할 수 있는지를 경영학적 관점에서의 이론적 고찰과 함께 앞서가는 국내외 기업사례와 설명을 통해 산학연 합동 연구의 초석을 다지는데 기본 목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의 경우 환경문제 및 노사문제 등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 오고 있으며, 특히 IMF이후 급격히 증가했던 기업도산과 부실화는 경기침체로 인한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방만한 경영, 정경유착 등의 사회적 책임을 등한시 한 국내 기업들의 경영방식에도 큰 문제가 있었다고 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는 결국 국내 기업이 사회구성체로서의 책임에 눈을 뜨고서 이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생존의 기반을 상실하게 된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 국내기업들은 ‘기업이 왜 존재하며’, ‘그 책임은 무엇이며, ‘존경 받는 기업의 조건이 무엇인지’를 진정으로 고민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한국평가연구원(KRIMA)에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기업 및 일반인들의 인식을 제고함과 동시에 기업의 사회책임과 관련된 학술적 연구 발표와 함께 관련 전문가 및 산업계 종사자, 비정부기구(NGO) 들의 다양한 토론과 논의를 통해 산학연 합동 연구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였습니다.
본 세미나는 어린이 청소년 포럼 대표를 맡고 있는 강지원 변호사의 축사로 시작되어 1부(학술적 연구발표)와 2부(사례 발표)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제1부에서 조동성 교수(서울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가장 기본적인 법적 책임에서 출발하여 경제적 책임, 더 나아가 사회로부터 존경 받을 수 있는 윤리적 책임을 확보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김기찬 교수(가톨릭대, 한국평가연구원장)는 사회책임 경영의 정의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세계적인 선진 기업들의 사회보고서 트랜드를 소개하였습니다.
제2부에서는 사회책임 경영을 잘 이행하고 있는 선진기업인 브리티스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이하 BAT코리아)의 사회보고서가 김자영 BAT 코리아 사회보고담당자에 의하여 소개되었고, 이어 친환경 화장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인 바디샵의 사회책임 사례가 김영진 마케팅 팀장에 의해서 소개되었습니다. 국내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의 정인모 차장이 현대자동차의 지속가능성 노력에 대해 소개해 주셨습니다.
본 세미나는 위와 같이 국내외 기업들을 막론하여 사회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선진 기업들의 연사들과 패널로서 윤종언 삼성경제연구소 상무, 김경중 전 부패방지 위원회 정책기획실장, 송유철 국무조정실 조사심의관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펼치는 등 기업의 사회책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는 자리였고, 이제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을 제기 하는 기회의 장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평가연구원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