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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4년 4호] 디자인산업연구회 - 보는 음악, 듣는 디자인
발간일 2015-01-13 첨부파일 사진5.jpg

[디자인산업연구회]

 

보는 음악, 듣는 디자인

 

(장성은 MA+CH 대표)

 

디자인산업연구회는 지난 11 5(), ‘보는 음악, 듣는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2014년 제10회 정기모임을 가졌습니다.

 

그 동안 작업해온 한류 스타의 앨범디자인으로 가득 찬 커다란 박스를 끌어안고 강연장에 들어선 장성은 대표는 엔터테인먼트 디자인의 작업 프로세스와 사례들을 통해 회원 분들이 많은 아이디어를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자신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 강연을 시작하였습니다.

 

2000년대 초반의 엔터테인먼트 디자인은 단순히 CD패키지를 디자인하는 편집디자인의 한 분야로간주되었으나 K-pop이 한류 컨텐츠의 하나로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현재의 엔터테인먼트 디자인은 브랜딩과 상통하는 개념으로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가 되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디자인이란, 가수의 퍼스널 아이덴티티(Personal Identity)를 구축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시각화하는 비주얼라이제이션(Visualization)과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커머셜라이제이션(Commercialization)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그 범위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엔터테인먼트 디자이너의 역할은 각 과정을 서로 코디네이션하고 다양한 작업자들과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도록 하게 하는 것입니다.

 

장성은 대표는 엔터테인먼트 디자인을 이루는 각 카테고리별 프로세스에 대해 K-pop 스타의 사례와 함께 직접 가져온 앨범디자인을 보여주면서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1. 퍼스널 아이덴티티(Personal Identity)

 

먼저 가수에 대한 사전 리서치를 통해 개인의 강점, 취약점, 좋아하는 것 등을 분석하고. 어떤 것을 벤치마킹 할 것인지, 이를 어떻게 차별화하여 개성을 살릴 것인지에 대해 연구를 함으로써 퍼스널 아이덴티티(PI)를 정립합니다.

→ ‘이하이의 첫 데뷔 앨범의 경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가창력을 인정받은 가수의 특징을 부각시킴으로써 실력을 강조하는 뮤지션의 이미지로 나타낼 수 있었지만, 16살 소녀의 감성을 최대한 살려서 차별화된 이미지로 대중에게 어필하고자 하였습니다.

 

2. 비쥬얼라이제이션(Visualization)

 

퍼스널 아이덴티티가 정립된 가수의 구체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과정으로 가수의 핵심 키워드들을 시각화함으로써 로고, 패턴 등으로 디자인하는 과정입니다.

→ 2NE1의 경우 데뷔 당시의 핵심 키워드는 '개성강한', '4명의 걸그룹', '기존 걸그룹과 차별화', '미래지향' 이었으며, 시각화를 위해 피라미드 이미지를 활용하였습니다. 피라미드 4개의 꼭지점이 정상에서 하나로 만나는 것처럼 4명의 맴버들이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형상화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를 패턴화하고 재질감을 살려서 좀 더 미래지향적 이미지로 표현하였습니다.

 

3. 커머셜라이제이션(Commercialization)

 

퍼스널 아이덴티티 구축과 비쥬얼라이제이션 과정에서 구현된 다양한 아이디어는 앨범 및 의상 제작에 연관되며, 더 나아가 응원도구 등의 콘서트 물품, 한류스타를 중심으로 파생되는 다양한 머천다이징 사업까지 연계됩니다.

→ 2NE1이 즐겨입는 티셔츠와 같이 실제 스타들이 애착을 갖고 있는 물품을 팬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머천다이징 사업에 효과적이며, 팬들의 니즈를 고려한 아이디어를 통해 상품을 제작합니다.

 

끝으로 장성은 대표는 지금까지 음악(Music), 아트(Art), 문화(Culture), 사람(Human) 이 모두를 연결 짓는 일을 해온 것처럼 앞으로는 더 큰 범위에서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 일을 해보고 싶다며, 새로 설립한 회사인 'MA+CH(매치)'의 행로에 대해 이야기하며 강연을 마쳤습니다.

 

 

이지연 연구원 (jylee@ip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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