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esting,
Pioneering and Satisfying

 뉴스레터

제목 [2015년 3호] 윤경SM포럼: 7월 정기모임 강연 내용 - 로마제국의 융성과 기초체력_개방성과 조직윤리
발간일 2015-10-13 첨부파일 윤경SM포럼 7월 정기모임 사진.jpg

 [윤경SM포럼: 7월 정기모임 강연 내용]

 

로마제국의 융성과 기초체력 개방성과 조직윤리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대표이사)

 

지난 7 7, 『로마제국의 융성과 기초체력-개방성과 조직윤리』를 주제로 윤경SM포럼 7월 정기모임이 개최되었습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경영환경에 직면함에 따라 기업생존의 핵심가치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고대 로마제국이 번영할 수 있었던 핵심가치인 개방성과 더불어 리더십, 시스템, 인센티브 등의 네 가지 요소를 조명하며 이 요소들이 각각 21세기 기업들에게 주는 시사점 및 적용가능성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기술과 같은 하드웨어적 기반을 바탕으로 하는 개방성의 철학과 리더십의 윤리는 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서 벤치마킹 해야 할 주요 요소임을 역설하며, 이것이 가져다 주는 시사점에 대하여 강조했습니다.

 

연사인 김경준 대표는 장기적인 경영전략 수립 및 사업 재구축을 통한 기업경쟁력 회복에 앞장서왔습니다. 딜로이트컨설팅은 1998년 전략, 운영, 테크놀로지, 재무 및 리스크 관리 등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출범하였으며, 기업들을 대상으로 소비재 및 물류산업, 금융산업, 제조업 등의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급변하는 시장 변화 및 트렌드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김경준 대표는 고대 로마제국의 사례를 통해 21세기 기업들이 일류 기업이 되기 위한 필수 요건인 개방성, 리더십, 시스템, 인센티브 등의 조직 내 적용 가능성에 대한 내용으로 강연을 진행하였습니다.

 

첫째, 넓은 다양성을 확보하고 이를 기본 가치체계로 삼을 수 있는 틀을 제공한다는 개방성입니다. 로마제국은 타국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프레임을 제정하고 협력의 플랫폼을 마련하기 위하여 개방성의 미학을 장려하였습니다. 군사력이라는 물적 기반과 융합하여 종교적 다양성, 민족적 개방성 등을 보장함으로써 로마 사회 내 유연한 가치체계를 정립하였습니다. 이는 곧 혁신을 이끌어내며, 나아가 핵심 경쟁력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개방성이 기업에게 주는 시사점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개방성은 합리적인 분업구조를 만들어 효율성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둘째, 개방성의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수반되는 통찰력 있는 리더십입니다. 조직 내 유연한 가치체계를 확충하고 시스템화할 수 있는 힘의 윤리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입니다. 비록 가치체계의 법제화는 조직 내 지도층이 주도하지만 지도층을 포함한 사회 전반의 구성원이 이를 함께 형성함으로써 사회 내 신뢰와 활력을 유지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됩니다. 이와 같이, 기업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경영진이 모범을 보여야 진정한 의미의 리더십이 확보되며, 기업 체질의 장기적 개선이 실현될 수 있습니다.

셋째,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시스템은 앞서 말한 요소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조건이 됩니다. 로마는 세금의 대가로 국민들에게 안보, 치안, 법치, 사회인프라 등을 보장함으로써 튼튼한 사회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사회적 인프라는 조직의 순기능을 최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분업과 협업의 원리를 뒷받침하였습니다. 결국, 체계적인 시스템은 업무의 효율을 높임으로써 조직의 성장에 촉매제로써 작용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적 토대와 시스템은 조직 내 가치체계와 결합하여 핵심경쟁력을 이끌어내며, 나아가 조직 미래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넷째, 조직을 하나의 공동체로 통합하는 데 매개체 역할을 하는 인센티브입니다. 상호이익주의에 기반하는 사회는 공존을 위한 필요요건이며, 다양한 이해관계를 하나의 공동체로 통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윈(win)-(win) 구조는 실력주의와 시장원리의 이익을 사회 전반에 공유하는 촉진제로 작용하고, 조직 구성원을 대상으로 기회를 최대화시킵니다.

 

마지막으로 로마의 사례를 통해 역사 속의 베스트 프렉티스를 교훈으로 삼아 오늘날 기업들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적 기반뿐 아니라 개방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리더십과 시스템, 그리고 인센티브의 구조 등의 소프트웨어적 기반을 확충하고 활용해야 함을 강조하며 강연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 강연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존속을 위해서는 물적 기반과 더불어 올바른 가치체계의 정립이 필수 조건임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장영은 연구원 (yejang@ips.or.kr)